[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신디 크로포드, 린다 에빈젤리스타, 클라우디아 쉬퍼 등과 함께 1980년대와 90년대 슈퍼모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스페인의 나탈리아 우르바노(57)가 최근 노숙자 신세를 전전하는 등 비참한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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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의 나탈리아 우르바노. 사진출처 | 레블론 SNS

우르바노는 세계적인 코스메틱 브랜드인 이브 생 로랑, 레블론 등에 메인 모델로 나서며 화려한 전성기를보냈다. 보그, 엘르, 바자 등 유명 패션 잡지의 커버모델로 나섰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지금은 바르셀로나의 거리를 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르바노는 “20대 때 나는 여왕과 같은 삶을 살았다. 잭 니콜슨, 로만 폴란스키, 마돈나 등과 파티를 즐겼다. 할리우드 스타인 데이빗 키스와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1년에 20일 정도만 일해도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를 벌어 들였지만 지금은 하루하루가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며 영국의 미디어 매체인 데일리 메일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우르바노가 나락의 길로 떨어지게 된 계기는 전 남편의 낭비벽 때문. 우르바노는 “사귄지 하루 만에 최고급 BMW를 사달라고 졸랐다. 사랑했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낭비벽을 멈출 줄 몰랐다. 세 아이 때문에 이혼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비극의 원인을 털어놨다.

한편 우르바노의 비참함을 전해들은 옛 동료들이 그녀를 돕기에 나섰다. 우르바노와 함께 일했던 배우 겸 모델인 에르난도 헤레라는 “우르바노는 패션에 많은 것을 선사한 아이콘이다. 그녀는 다재다능하다. 다시 사회에 적응하고, 런웨이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레블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