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어+투톱+원톱…손흥민, 팔색조 공격수로 거듭나다
  • 입력 2019-02-12 05:30
  • 수정 2019-02-12 05:30

  • 페이스북
  • 트위터
  • 지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url
사본 -KakaoTalk_20190211_002027633

손흥민이 11일 끝난 토트넘-레스터 시티전에서 토트넘의 3-1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손흥민(25·토트넘)이 쐈고 레스터시티가 침몰했다.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이 다시 한 번 빛난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토트넘이 2-1로 리드하던 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인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뒤따라오는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60m를 홀로 드리블해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왓퍼드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쏜 데 이어 2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다. 레스터전 골로 이번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세 경기 연속골을 완성했다. 리그 11호골이자 시즌 15번째 득점이다. 토트넘에도 중요한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60을 기록하며 1위 맨체스터시티(65점)와 2위 리버풀(62점)을 향한 추격을 이어갔다.

손흥민의 다채로운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장신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투톱을 맡았다. 굳이 포지션을 분류하자면 최전방 공격수에 해당하는 자리였지만 손흥민은 위치에에 구애받지 않고 측면까지 폭넓게 소화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전방으로 올라오거나 요렌테가 페널티박스 주변에서 골문을 등지고 버티고 서면 자연스럽게 측면으로 빠지면서 공간을 만들었다. 중앙도 비워두지 않고 끊임없이 레스터의 센터백들을 괴롭히면서 교란했다. 원래 위치인 측면에서도 위협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35분 요렌테가 교체돼 나가자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원톱 임무를 맡겼다. 홀로 최전방을 맡은 손흥민은 골로 포체티노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면서 마음이 급해진 레스터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최전방 수비수까지 하프라인을 넘어 토트넘의 진영으로 올라왔다. 손흥민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역습을 준비하던 그는 무사 시소코가 논스톱 패스로 공을 전달하자 이를 받아 그대로 레스터의 골문으로 달려갔다. 그야말로 무주공산이었다. 골키퍼와 마주한 손흥민은 정확한 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전 여름 이적시장은 물론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책임지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토트넘은 위기에 몰렸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달 25일과 28일 연이어 치른 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패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위기를 돌파할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 전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토트넘에 3연승을 안겼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포지션에서도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팔색조’ 손흥민의 진가가 위기 상황에 더욱더 빛을 발하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 페이스북
  • 트위터
  • 지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url
오늘의 핫키워드

많이 본 뉴스

  1. 1. '다이어트 성공' 오정연, 브라톱+레깅스로 뽐낸 늘씬한 몸매
  2. 2. 레이싱 모델 류지혜, 과거 낙태 사실 고백…이영호는 "나 아냐" 부인
  3. 3. '머슬퀸' 이연화, 크롭티로 드러낸 복근 "CG같아"
  4. 4. 사진 한 장으로 크게 주목받은 '베트남 소시지 소녀'[B급통신]
  5. 5. 이하늬, 미스코리아의 건강미 넘치는 레깅스 핏
  6. 6. '어쩌다 결혼' 속 '미투' 최일화 통편집 못한 제작사의 속사정 "미투 운동 지지"(공식입장 전문)
  7. 7. 티에리 머글러 드레스를 입은 킴 카다시안, 뭘 입어도 핫해[할리웃톡]
  8. 8. 37인치 E컵의 맥심모델 안정미, 섹시함은 칭찬과도 같죠[이주상의 e파인더]
  9. 9. 톱클래스인데…'짠돌이' 토트넘, 주급 2억원으로 손흥민 잡을 수 있나
  10. 10. '낙태 고백' 류지혜, 극단적 선택 암시→경찰 출동→건강 '이상無'(종합)

인기만화더보기

영상더보기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