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빵빵한 감독의 무덤으로…'다롄행' 최강희의 도전
  • 입력 2019-02-12 06:00
  • 수정 2019-0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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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우여곡절 끝에 최강희 감독이 자리 잡은 곳은 다롄 이팡이다.

중국 슈퍼리그의 다롄은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최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이나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연봉은 톈진 취안젠이 약속했던 것과 비슷한 규모로 코치진을 포함해 800만 달러(약 9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톈진의 러브콜을 받고 중국으로 떠났다. 그런데 톈진의 모기업이 허위 광고 등의 혐의를 받은 가운데 고위 관계자 18명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결국 최 감독의 톈진행도 없던 일이 됐다. 마침 다롄이 새로 선임하기로 한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과 협상에 문제가 생기면서 목표를 최 감독으로 변경했다. 최 감독은 다롄의 손을 잡았고 지난달 스페인으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다.

다롄은 톈진보다 모기업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팀이다. 모기업은 완다 그룹으로 중국 굴지의 대기업이다.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을 보유한 팀으로 2015년 다롄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톈진처럼 모기업을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최 감독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자금력이 있는 다롄은 슈퍼리그에서의 도약을 위해 빅네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마렌 함식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고 드리스 메르턴스까지 품을 계획이다. 중국 국가대표로 뛰는 선수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의 수준을 높이는 게 다롄의 정책이다. 지난 시즌까지 니콜라스 가이탄, 야닉 카라스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었다. 슈퍼리그의 웬만한 빅클럽 못지 않은 라인업이다. 최 감독은 실력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활용하는 능력이 좋다. 전북 시절부터 외인을 다루는 데 도가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좋은 재료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성공을 꿈꿀 수 있다.

다만 다롄은 위험요소가 있는 팀이다. 감독을 쉽게 교체하는 성향이 강하다. 다롄은 2009년 창단했는데 지난 10년간 무려 16번이나 감독이 바뀌었다. 한국의 장외룡 감독도 2012년 1월 부임해 4월 경질됐다. 다롄의 스타일은 완다 그룹 인수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4년간 7명이 다롄을 오갔다. 전임 사령탑 베른트 슈스터도 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원래 다롄에 부임하기로 한 자르딤 감독은 협상 도중 테이블을 떠났다. 자르딤 감독은 세부 조건을 놓고 논의하다 부임을 거절했다. 그만큼 감독에게 인색한 팀이라 장기 집권을 노리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단기 성과가 중요하다. 중국의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다롄은 특히나 눈 앞의 성적이 나쁘면 감독에게 곧바로 책임을 묻기 때문에 결국 초반 성적이 최 감독의 평판을 가를 전망이다. 지난 시즌 다롄은 11위에 머물렀다. 순위는 중하위권이지만 강등 당한 15위 창춘야타이보다 승점이 겨우 3점 많았다. 시즌 초반부터 강등권에 머물다 간신히 잔류에 성공하면서 슈스터 감독도 팀을 떠났다. 최 감독에게는 3월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최대 미션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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