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벡랜치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애리조나=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이 목표로 세운 20승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강조한 것처럼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면 20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클렌데일 캐멀벡랜치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에 앞서 류현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류현진의 현재 상태를 두고 “지난해까지는 재활 기간이었다. 재활을 하면서 굉장히 좋은 몸을 만들었다. 올해는 웨이트를 더했더라. 증량하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버츠 감독에게 류현진이 2019시즌 20승을 노린다고 하자 “가능하다고 본다. 승리는 투수에게도 중요하지만 팀에게도 중요하다. 팀이 승리했다는 얘기다”면서 “류현진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류현진이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류현진이 꾸준히 던지는 게 다저스 팀 전체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인 만큼 투수교체시 류현진이 아쉬움을 표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해선 “아쉬워하는 것 같다. 내가 교체하러 나가면 항상 화를 내더라”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그러면서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프로다. 훈련하면서도 항상 제구에 신경쓰며 체인지업을 비롯한 변화구을 잘 섞는다. 프로페셔널한 투수”라고 류현진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스프링 트레이닝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40개의 공을 던졌고 지난 번 불펜피칭보다 커브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비중을 늘렸다. 류현진은 이날 훈련에 앞서 “지난해와 비슷하게 3월 10일 정도에 시범경기에 출장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와 비슷한 간격으로 실전을 소화하며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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