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김동규 "남친짤? 화제 된 줄도 몰랐다" [런웨이톡](+영상)
  • 입력 2019-02-20 11:00
  • 수정 2019-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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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첫인상은 강렬했다. 187cm의 큰 키에 서구적인 마스크, 롱 점퍼를 입은 그는 소년미 가득한 얼굴과는 달리 중저음 보이스로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커리어를 언급할 땐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이 확고했다. 4년 차 베테랑 모델이자 신인 배우 김동규(25·에이전시가르텐)다.


김동규는 지난해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웹드라마 '제주에 부는 바람' 속 고정석. 그리고 '썸 끓는 시간, 4분 30초' 속 카페 알바생 동규. 눈빛 하나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미친딜리버리'에선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출연, '동커벨'로 불리며 뷰티 MC로서 야무진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김동규의 데뷔 무대는 디자이너들도 존경하는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 김서룡의 '2016 s/s 김서룡 옴므' 패션쇼였다. 김서룡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성복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군더더기 없이 똑 떨어지는 핏의 슈트로 '슈트의 명장'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남자 모델들에겐 꼭 한 번 서보고 싶은 패션쇼로 손꼽히는데 배우 김우빈, 최정진 등이 이 패션쇼를 통해 데뷔했다.


"데뷔 무대요? 기억이 안 날 수가 없죠. 굉장히 떨렸습니다. 쇼에 서기 전까지 손에 땀이 엄청 나고 워킹하다가 미끄러질까 봐 엄청 조심했던 기억이 나죠. 연기도 지난해 처음 데뷔했는데 역시나 떨리더라고요. 올해는 더 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저를 알리고 싶어요." 스포츠서울이 모델부터 연기까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다는 열정 가득한 그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김동규 하면 '남친짤 모델'이 빠질 수 없다. 훤칠한 외모 역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특히 SNS 속 훈훈한 셀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친짤'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선 "제발 뜨지 말아 달라"는 우스갯 소리도 들린다.


김동규는 "남친짤이라는 반응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남친짤로 뜬 사실도 몰랐습니다. 제 SNS를 많은 분들이 보실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댓글도 달리고 좋아요도 많아져서 놀랐어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찍히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꾸준히 일상 사진을 올리다 보니 팬 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라며 웃었다.


김동규는 가수 치즈의 '좋아해', 제시카의 '서머 스톰', 박보람의 '괜찮을까', 허각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가수 치즈님의 '좋아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정말 성격이 무뚝뚝 하거든요. 그런데 뮤직비디오에선 다정다감함, 장난기 많은 모습 등 저의 다른 모습들을 정말 많이 보여줘서 색다른 촬영이었어요. 그때부터 팬들이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가수 치즈님과 감독님께 감사해요."


많은 배우들이 중저음의 목소리로 드라마, 영화 내레이션을 통해 여심을 홀렸다. 김동규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 역시 입덕 포인트 중 하나. 때문에 킼TV 뷰티 웹예능 '미친 딜리버리'에서 MC를 맡는가 하면 '김동규의 동크라미'라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고막남친' 수식어도 생겼다. "제 매력 포인트 중 하나가 목소리에요. 팬분들은 물론 웹 드라마 관계자분들께도 목소리가 정말 좋다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모델이 된 계기는 어땠을까. "제가 학창시절엔 좀 통통(?) 했어요. 하하. 고등학교 2학년 때 진로 상담 중 선생님께서 살 빼고 모델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어요. 그때부터 모델이라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그렇게 모델과를 다니던 중 남자만의 회사를 다니고 싶었는데 그곳이 지금 에이전시 가르텐이더라고요. 때마침 (에이전시가르텐)대표님이 다이렉트로 연락이 와서 계약하게 됐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데뷔할 때만큼이나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는 최근 종영한 웹드라마 '제주에 부는 바람'에서 무뚝뚝하지만 설렘 포인트가 있는 고정석 역을 맡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에게도 특별한 기억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좋게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작품이('제주에 부는 바람')두 번째 연기였어요. 새로운 일을 할 땐 정말 떨리는 것 같아요.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다른 분들께 피해 가지 않도록 준비를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모니터링해보니 어색한 건 어쩔수 없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지금은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하기위해 연습하고 있습니다."


김동규는 '제주에 부는 바람' 이전에 '썸 끓는 시간, 4분 30초'에서도 무뚝뚝한 카페 알바생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실제 성격과 많이 비슷하느냐는 질문에 "싱크로율 100%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사실 많이 무뚝뚝한 편이거든요. 그래도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사회성(?)이 많이 좋아졌다고나 할까요. 이제는 그래도 잘 웃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얘기도 잘 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연기 vs 모델


연기와 모델. 둘 중 어느 쪽이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하하. 하나만 꼽긴 어렵네요. 제가 아직 연기를 제대로 해봤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서 좀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한 뒤에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지금은 모델 영상 촬영이 제일 자연스럽고 편안한 것 같습니다."


이쯤 돼서 궁금했다. 김동규의 롤모델은 누굴지. "제가 모델 일을 할 땐 롤모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연기를 공부하다 보니 배우 송강호 선배님이 롤모델이 됐습니다. 선배님의 연기를 볼 때마다 정말 감탄하면서 보게 되거든요. 관객을 빠져들게 하는 압도적인 매력. 저도 닮고 싶고 또 그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첫 정산 때 뭘했는지 물었다. "방값 냈습니다. 물론 지금도 내고 있긴 하지만요. 그런데 위치가 달라졌습니다. 한강 쪽으로 이사 왔습니다."


모델의 숙명은 다이어트, 그에게 몸매 관리 비결을 묻자 의외의 대답을 했다. "제가 사실 먹는 걸 정말 좋아해서 다이어트는 작품 활동하기 며칠 전에만 바짝 하는 편입니다. 대신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뛰는 것도 좋아해서 종종 한강에서 러닝을 하기도 하고요."


연기와 모델 차이는 뭐라고 생각할까. "모델과 연기. 둘 다 자신을 잘 보여줘야 하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아요. 여기서 연기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것을 물었다. "지금까지 절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모델과 연기 둘 다 잘 해내려고요. 어떠한 역할도 괜찮으니 작품 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베테랑 모델의 노련미, 그리고 신인 연기자의 패기와 열정으로 성장하는 김동규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글·사진 ㅣ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김동규 인스타그램, '제주에서 부는 바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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