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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김현성(30)은 K리그1의 성남으로, 정성민(30)은 K리그2의 부산으로 간다.

K리그 사정에 밝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성남과 부산은 1대1 트레이드 합의했다. 부산의 공격수 김현성은 성남으로 가고, 정성민은 부산으로 이적한다. 한 관계자는 “양 팀이 합의를 마쳤고 곧 메디컬 테스트에 들어간다. 큰 문제가 없는 이상 이적 과정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남기일 성남 감독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남 감독은 지난 12월부터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성남이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이름 있는 스트라이커를 데려올 수 없었다. 결국 눈에 띄는 보강 없이 태국, 일본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했다. 남 감독은 이 와중에도 레이더를 돌려 공격수를 물색했고, 김현성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부산의 경우 현재 공격수 포지션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정협과 최승인을 보유하고 있고, 성남이 1부 리그 소속이기 때문에 조덕제 부산 감독은 큰 부담 없이 트레이드에 응했다.

김현성은 건국대 출신으로 2009년 FC서울에서 데뷔했다. 23세 이하 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2016년 부산으로 이적한 김현성은 부상으로 인해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1부 리그로 복귀해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남 감독이 과거 광주에서 정조국을 득점왕에 등극시키며 부활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에 김현성도 축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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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가는 정성민은 2011년 강원에서 프로 데뷔해 경남, 충주, 안산 등을 거쳐 2018년 성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렸다. 득점력이 있고, 2부 리그를 잘 아는 공격수라 부산에도 보탬이 될 만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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