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상표화를 해서 이득을 추구하고 싶지 않았죠.”

1000만 흥행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1위(명량 1761만 5437명)에 다가서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의 제작자인 어바웃필름의 김성환 대표의 말이다.

영화가 1400만 명을 넘어서며 출연 배우 및 감독 그리고 제작자 등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극중 히트 아이템인 ‘수원왕갈비통닭을 상품화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도 쏟아졌다. 달콤한 갈비소스에 바삭한 통닭을 버무려 만든 수원왕갈비통닭은 관객수가 늘어나면서 “실제로 먹어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반응도 컸던 것.

자연스럽게 배급사인 CJ E&M이 레시피를 공개했고, 실제로 한 푸드트럭 업체는 “판매를 하겠다”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SNS상에서는 직접 만들어 먹어본 사람들의 후기도 쏟아질 정도로 인기다.

김성환 대표는 먼저 수원왕갈비통닭의 탄생비화에 대해 “푸드 자문해주신 분이 직업 이 통닭을 맛봤다. 진짜 수원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이었는데, 장사가 잘 되지않아 접었던 메뉴”라고 소개한뒤 “재미삼아 만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가장 궁금했던 치킨의 판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환 대표는 먼저 “우리 영화는 소상공인에 대한 얘기도 들어있다. 그들을 존중해 주고 싶다”면서 “우리가 특정상표화를 해서 이득을 추구하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생각이다. 수원왕갈비 통닭의 다양한 레시피를 많은 사람들이 더 재미있게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한번 강조를 하면 브랜드화되서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 보다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쓸 수 있으면 쓰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