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 파문' 정준영·승리, 고개는 숙였지만 말은 아꼈다[SS현장]
  • 입력 2019-03-14 14:40
  • 수정 2019-03-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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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정준영(30)과 승리(이승현·29)이 14일 시간차를 두고 경찰 포토라인에 섰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이승현·29)는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등장한 승리는 ‘성접대 혐의에 대해 아직도 부인하냐’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과 상처받고 피해 받은 여러분들에게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는 말만 한 채 빠르게 청사로 들어갔다.

성관계 불법 촬영 및 해당 영상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영은 이보다 4시간 앞선 10시경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 양복에 긴 머리를 묶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포토] 승리, \'성매매 알선\' 피의자로 경찰 소환
클럽 ‘버닝썬’ 사건과 함께 일명 ‘승리 카톡방’ 사건이 불거지면서 승리와 정준영을 향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된 후 두번째 경찰 조사에 나섰고 정준영 역시 12일 귀국 후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승리는 지난달 26일 한 매체는 승리가 해외 투자자 접대를 위해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에서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신저 대화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에 경찰은 수사의 전 단계인 내사를 펼쳐왔고, 승리는 하루 뒤인 27일 경찰에 출석해 실제 버닝썬 경영에 관여했는지, 버닝썬 마약류 유통 등 불법 행위를 알았는지와 관련해 조사받았다. 승리는 현재 25일 입대를 앞두고 있어 경찰의 강도 높은 조사가 예고 되고 있다.
[포토] 정준영 \'어두운 표정으로 경찰 소환\'
현재 승리에서 시작된 논란은 연예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경찰은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내용을 토대로 조사를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함께 대화방에 참여한 정준영 등 지인들이 지난 2015~2016년 상대의 동의 없이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정식 입건했다. 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수사, 필요할 경우 구속영장까지 신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해당 카톡방에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의 음주운전은 물론 언론 노출을 무마하기 위한 경찰 유착 의혹까지 등장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미 최종훈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함께 대화방에 있던 인물인 유리홀딩스 유 대표는 취재진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날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출석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가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한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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