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보라색"이라는 쑨양, 5년 만에 다시 도핑스캔들
  • 입력 2019-03-15 05:30
  • 수정 2019-03-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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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경기 출전 준비하는 쑨양

중국 쑨양이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경기 전 몸에 물을 뿌리고 있다.2018. 8. 24.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중국을 대표하는 수영 스타 쑨양이 도핑 파문에 휩쓸렸다.

AP통신은 14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도핑테스트용 샘플을 훼손한 혐의 등이 있는 쑨양에게 경고 처분을 내린 국제수영연맹(FINA)을 CAS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CAS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중재하고 조정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4년 창설한 기구다. 쑨양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서 2관왕이 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국내에도 박태환의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다.

쑨양의 도핑테스트 회피 논란은 지난 1월 영국 매체 선데이타임스의 보도로 불거졌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직후인 지난해 9월4일 중국 자택에서 경기 외 도핑검사를 할 쑨양이 혈액이 담긴 유리병을 망치로 깨뜨렸고 그의 측근들은 반도핑 시험관 자격을 놓고 충돌했다는 것이다. 중국수영협회는 “FINA의 위임을 받아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는 국제도핑시험관리(IDTM)의 시험관들이 당시 합법적 시험관 증명서와 간호사 자격증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 쑨양은 해당 검사가 불법이자 무효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검사가 끝까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FINA 조사에서도 쑨양은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WADA의 생각은 다르다. AP 통신은 “CAS는 아직 청문 날짜를 잡지 않았다.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전까지 해결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쑨양은 5년 전 이미 한 차례 도핑에 연루된 적이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서 열린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기간 중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는 쑨양에게 3개월 자격정지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 쑨양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400m와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번째 적발 땐 경징계로 넘어갔으나 쑨양을 향한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 리우 올림픽 땐 프랑스 선수 카미유 라코르가 “쑨양의 소변은 보라색이다. 수영이 이렇게 변질되는 것이 슬프다”고 한탄한 적이 있다. AP 통신은 쑨양의 도핑 연루가 두 번째여서 이번에 더 무거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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