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골프 황제' #11년만 #첫역전승 #마스터스5승 #통산81승 #상금왕
  • 입력 2019-04-15 05:46
  • 수정 2019-04-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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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타이거 우즈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출처=PGAtour.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골프 황제’가 드디어 재기에 성공했다. 명인들의 골프 열전으로 유명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역전 우승 드라마를 썼다.

타이거 우즈(44·미국)가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자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우즈가 마스터스를 제패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다섯 번째이고,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 우승(6회)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이날 우승으로 통산 81승을 따내 샘 스니드가 갖고 있는 PGA투어 개인 최다 우승 82회에도 1승 차로 따라 붙었다. 2008년 US 오픈 우승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15승 째를 수확했다. 니클라우스가 가진 메이저 최다승(18승) 경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우즈

타이거 우즈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출처=PGAtour.com

드라마 같은 우승이었다.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까지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7·이탈리아)에 2타 차 뒤진 공동 2위였다. 몰리나리는 최종라운드에서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빗장수비처럼 견고한 샷을 했다. 결코 무리하는 법 없이 모든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7번홀(파4)에서 보기 하나를 적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반면 우즈는 전반에 버디 3개를 낚으면서도 보기 3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따낸 14승 중 역전승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게 발목을 잡는 듯 했다.

승부는 ‘아멘코스’로 접어든 12번홀(파3)에서 기울기 시작했다. 몰리나리의 티 샷이 워터 헤저드에 빠졌다. 선두가 순식간에 2타를 잃자 ‘황제’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공동 선두로 15번홀(파5)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 우즈는 티 샷을 페어웨이에 가볍게 떨어뜨렸다. 반면 몰리나리는 티 샷이 살짝 밀려 페어웨이 우측으로 벗어나 정상적인 세컨드 샷 공략이 어려웠다. 우즈는 227야드를 남긴 지점에서 세컨드 샷을 해 볼을 그린에 올린 뒤 ‘안전하게’ 버디를 잡아냈다. 몰리나리의 세 번째 샷이 또 물에 빠져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기세를 올린 우즈는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18번홀(파4)을 보기로 마무리했지만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바뀌지 않았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역전 우승이라 호랑이 특유의 포효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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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오른쪽)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캐디 조 라카바와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출처=PGAtour.com

캐디 조 라카바와 격한 포옹을 나눈 우즈는 22년 전 첫 우승 때처럼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어머니 쿨디다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딸 샘, 아들 찰리도 할머니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 아버지 우즈에게 안겼다.

우승상금 207만달러를 추가한 그는 마스터스에서만 총 950만달러를 벌어 필 미컬슨을 제치고 마스터스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생애 상금도 1억 1791만달러로 통산 상금 1위 자리도 유지했다. 또 마스터스 역대 7번째로 40대에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43세 3개월 13일인 우즈는 니클라우스가 1986년 기록한 46세 2개월 23일의 최고령 우승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챔피언으로 남았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마스터스에 참가한 김시우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5언더파 283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7년 컷 탈락의 아픔을 시작으로 지난해 공동 24위에 올랐던 개인 최고 성적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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