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공개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세 앨범 연속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지난해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도 이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18일까지 20만점에서 22만5000점의 앨범 수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1위로 등장할 4월 27일자 ‘빌보드 200’ 차트는 오는 21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traditional album sale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 세 가지를 섞어 앨범 판매량을 나타낸다.

음원 10곡을 다운받거나, 1500곡을 스트리밍 서비스받은 경우 전통적인 앨범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200’과 함께 메인차트로 꼽히는 빌보드 핫100에서 기존 자신들의 최고 순위인 10위(페이크 러브)를 넘을지도 궁금해진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과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feat. Halsey’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빌보트차트 성적에 반영되는 부분이라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지난 14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4월 13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글로벌 톱200(Global Top 200)’ 3위를 차지했다.

미국 스포티파이 순위는 빌보드 차트의 주요한 바로미터다. 빌보드에 따르면, 2018년부터 빌보드 차트에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유료 구독 서비스와 플랫폼 스트리밍에 발생하는 플레이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공개 37시간 37분 만에 유튜브 1억뷰를 돌파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기록을 세웠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미국 NBC 방송의 ‘SNL’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무대를 전 세계 최초 공개하며 현지 주요 매체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귀국한 이들은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연다.

오는 5월 1일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세계적인 가수 할시(Halsey)와 함께 전 세계 첫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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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