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그룹 에픽하이 멤버 미쓰라의 아내이자 배우인 권다현이 엉뚱한 매력을 방출했다.


권다현은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 특집에 출연했다.


지난해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공복자들'에 남편 미쓰라와 출연했던 권다현은 이날 초반 허당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권다현은 대중에 연기자로 알려지기 보다 미쓰라의 아내, 예능인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권다현은 MC 김구라와 즉석에서 연기력을 선보이며 "괜찮지 않았느냐?" "별로였냐?" "웃기려고 한 것 아니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또 권다현은 감춰뒀던 예능감을 방출하며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권다현은 결혼 후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는 미쓰라를 위해 이혼까지 생각했다. 슬픈 곡을 써야하는 미쓰라는 행복한 결혼 생활에 힘들어했던 것이다. 권다현은 급기야 "(곡이) '안나와? 내가 이혼해줘? 한 번 슬픔을 맛 보게 해줘? 피 눈물 나게 해 줘?'라고 장난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MC 김구라가 자신의 이혼 경험을 설명해주며 "슬프긴 슬프다"라고 하자 권다현은 "그럼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해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가사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한 '내조의 여왕' 권다현은 곡 작업을 위해 오전에 출근했다가 자정이 다 돼 퇴근하는 미쓰라를 위해 음식을 배달 시키기도 했다. 패스트 푸드만 먹는 남편을 위해 닭볶음탕을 직접 요리해 가스 버너와 함께 전달할 것이다.


권다현은 이날 미쓰라의 아내로서 남편만 바라보는 면모와 독특한 예능감을 갖춘 '개배우(개그+배우)'로서의 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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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