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박진영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가 연예인 가운데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JYP가 ‘버닝썬 게이트’의 여파에서 비켜간 대형기획사의 ‘모범사례’로 꼽히는데다 트와이스, IZZY 등 걸그룹들의 선전으로 이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박 이사가 보유한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17.8%는 18일 종가 기준으로 1922억 원이었다. 지난해 말 3만250원이던 주가가 18일 3만550원으로 소폭 오르자 지분 평가액도 1903억 원보다 19억 원(1%) 늘었다.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된 버닝썬 게이트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일본 투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신인 그룹 있지 신곡이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주가 방어에 성공한 JYP엔터테인먼트와 달리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올 들어 20%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예인 주식 부자 1위였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지분 가치가 2306억 원에서 488억 원(21.22%) 감소한 1818억 원으로 나타나 2위로 밀렸다.

3위를 차지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지분 가치는 작년 말보다 322억 원(20.3%) 줄어든 1263억 원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국세청 세무조사 등 악재가 겹쳐 버닝썬 게이트 이후 주가 하락 폭만 23.15%에 달한다. YG의 주가는 빅뱅 전 멤버인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데다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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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