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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자백’ 이준호,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박진영, 신예은 등 JYP 배우들이 빛을 내고 있다.

대한한국 대표 가요계 기획사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생각하면 2PM, 갓세븐,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아이돌 그룹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에 못지 않게 다양한 배우들도 맹활약하고 있다.

2PM 준호는 KBS2 ‘김과장’, SBS ‘기름진 멜로’에 이어 현재 방송중인 tvN ‘자백’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활약하며 배우로 입지를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또 갓세븐 진영은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발돋음했다.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은도 차세대 여배우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김동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인간수업’의 주인공으로, 박규영은 SBS ‘녹두꽃’, 조이현은 JTBC ‘나의 나라’, 김지민은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정건주는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최고의 엔딩’에 출연한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신예은...좋은 작품에 감사 [포토]
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많은 대형 가요 기획사가 배우 매니지먼트를 함께 하고 있지만, JYP는 다소 다른 결을 추구하고 있다. 타 기획사들이 인지도가 높은 기존 배우를 영입하면서 규모나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과 달리 JYP는 꾸준히 신인 발굴에 중점을 두고 트레이닝을 통해 신예들을 양상하고 있다. 인적 구성에서도 JYP 배우들의 대다수는 JYP를 통해 발굴된 배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JYP 신인들이 단기간에 주연급으로 부상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다. 단순히 아이돌 출신이거나 속칭 소속사의 입김이 아니라 JYP 배우들은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준비된 신인들은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계속 더 신인들이 나오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또한 오랜 시간 가수 매니지먼트를 통해 쌓아온 경험을 배우 매니지먼트를 함께 운용하기에 다양한 시너지와 콜라보도 가능하다. 배우만 속해 있는 여타 소속사와 달리 차별화된 시각으로 배우 매니지먼트에 접근하며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아티스트에 대한 마케팅 중 팬 마케팅 분야는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 효과적인 진행이 가능해 특히 연기와 음악을 모두 다루기에 다방면에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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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수-윤박-박규영-김동희-조이현(왼쪽부터)

JYP는 해외 시장 진출의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 기존 일본, 중국, 태국 지사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또 할리우드 제작사와도 꾸준히 컨택하며 배우에게 오디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다만, 규모가 큰 배우 전문 소속사와 달리 중량감 있는 배우가 없다는 점과 최근 몇년 사이 JYP를 토대로 성장해 온 주축 배우들이 전속계약 후 연달아 이탈하는 것도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JYP 관계자는 “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건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다. 신예은, 김동희, 신은수 등 주연급 신예들의 활약을 보면, 지난 노력들이 현재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신인과 기존 배우들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JY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