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멋지게 포즈 취하는 방탄소년단(BTS)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에서도 자신을 넘어섰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가 ‘핫 100’ 차트 8위에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페이크 러브’(FAKE LOVE·10위)에 이어 두번째로 ‘핫 100’ 톱 10에 오르며 자신들이 가진 한국 그룹 최고 순위 기록을 자체 경신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페이크 러브’ 외에도 지난해 ‘아이돌’(IDOL) 11위, 2017년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28위, ‘DNA’ 67위를 기록하며 ‘핫100’에 총 5곡을 올렸다

이미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빌보드 200’ 세번째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를 비롯해 미국내에서의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입지 그리고 위상은 앨범을 발매할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3개 앨범이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하는데 11개월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반증했다. 그리고 앞선 앨범 역시 차트에서 장기간 머물며 확실하게 미국의 주류 음악시장에 진입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방탄소년단

다만, 앨범 판매량 등이 순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빌보드 200’과 달리 미국내 개별곡의 대중적인 인기를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핫 100’에서는 앞서 언급한 ‘페이크 러브’나 ‘아이돌’이 각각 7주와 4주차에 순위 밖으로 나가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스티브 아오키,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한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은 28위로 진입 후 10주간 머물기도 했다.

이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가 ‘핫 100’에서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핫 100’은 인터넷 음원 다운로드 수, 에어플레이라고 하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청취자 수, 온디맨드 음원 다운로드 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 집계한다.

‘작은 것들을 위한’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글로벌 톱200(Global Top 200)’ 3위를 차지한 후 23일까지 8위에 머물며 장기간 고공행진 중이다. 또 뮤직비디오 역시 최단기간 1억뷰 돌파에 이어 꾸준히 누적조회수가 높아지며 좋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꾸준히 미국의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Saturday Night Live ’을 통해 컴백 무대를 공개하며 보다 더 대중적으로 자신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이 과연 ‘핫 100’에서 얼마나 장기간 머물지 귀추가 모아지는 가운데 그들이 꿈꾸던 ‘핫 100’ 1위도 먼 미래가 아닐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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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