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형제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가 작은 영화지만 큰 감동으로 묵묵히 선전하고 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이 1300만 돌파를 넘보며 박스오피스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3위에 랭크 중인 ‘나의 특별한 형제’가 손익분기점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의 특별한 형제’는 지난 12일까지 누적관객수 118만1624명을 모았다. 지난 1일 개봉해 9일만인 지난 9일 오후 100만 관객을 돌파한 ‘나의 특별한 형제’는 손익분기점이 약 140만명이다.

물론 라미란과 이성경 주연의 ‘걸캅스’(정다원 감독)이 9일 개봉하면서 박스오피스 2위를 내줬고, 오는 15일 개봉하는 문소리 박형식 주연의 ‘배심원들’(홍승완 감독)까지 가세하면 국내작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예상이어서 ‘나의 특별한 형제’의 레이스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더디기는 하지만 ‘나의 특별한 형제’가 나직한 울림을 주는 영화로 입소문이 나면서 손익분기점 돌파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장애와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잘 배합해 만든 영화로 전세대를 아우르는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서 장기 흥행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나의 특별한 형제_메인포스터

한편, ‘나의 특별한 형제’는 누구보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없는 지체 장애를 갖고 있는 세하(신하균 분)와 뛰어난 신체적 조건을 가졌지만 5세 정도의 지능을 가진 지적 장애인 동구(이광수 분)가 20년 이상 형제처럼 살아온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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