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에 강하고, 리버풀에 약한 손흥민…결승전 그래서 '더 기대'
  • 입력 2019-05-15 05:15
  • 수정 2019-05-1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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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3일 토트넘 최종전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 | 토트넘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은 리버풀의 벽을 뚫을 수 있을까.

지난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8~2019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유럽축구는 한 해 최강자를 가리는 단 한 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분위기에 점점 돌입하고 있다. 특히 이번엔 프리미어리그의 두 팀, 토트넘과 리버풀이 예상을 깨고 끝까지 살아남아 시선을 모은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존재로 인해 한국 팬들도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여기서 손흥민의 앞에 놓인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엔 약하지만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축구엔 강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리버풀과 총 6차례 경기에 출전해 한 골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10월21일 홈 경기에서 전반 12분 득점해 4-1 대승의 결승포를 넣은 것이 리버풀을 상대로 한 유일한 득점이다. 그러나 이 때를 제외하고는 리버풀전에서 대개 부진했다. 특히 이번 시즌엔 두 번 다 교체로 들어가 총 출전시간이 38분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당연히 없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골을 펑펑 쏟아내던 올 봄에도 그랬다. 지난 달 1일 원정 경기에서도 벤치에 앉아 대기하다가 별 존재감 없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버풀전에서 연달아 1-2로 졌다.

하지만 포커스를 클롭 감독 한 사람에게 고정하면 달라진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맡다가 2015년 10월 리버풀로 팀을 바꿨는데 손흥민이 바로 클롭이 이끌던 도르트문트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2010~2013년 독일 함부르크, 2013~2015년 역시 독일의 레버쿠젠에서 뛴 손흥민은 클롭 감독이 이끌던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총 6번 나와 5골을 퍼붓는 괴력을 선보였다. 도르트문트가 지금도 손흥민을 가장 매서운 킬러로 손꼽는 이유다.

클롭 감독의 전술이 밸런스 위주로 진화했고 리버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도르트문트 시절보다 뛰어나다는 점 등이 손흥민과 토트넘이 리버풀전에서 고전한 이유로 지목받고 있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지휘할 때 ‘게겐 프레싱’으로 불리는 전방 압박을 잘 실천하는 감독이었다. 그런데 이는 손흥민처럼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드는 공격수들에게는 약점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와서 전술을 다소 수정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번 시즌 두 팀 맞대결을 보면 리버풀이 승리했으나 볼 점유율은 40%, 47%로 오히려 낮았다”며 “두 팀의 스타일이 비슷한 가운데 리버풀이 좀 더 안정적인 축구를 한다. 게다가 좌·우 풀백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의 기량이 토트넘의 같은 포지션인 대니 로즈, 키어런 트리피어보다 낫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에서 리버풀이 앞선다. 이런 점 때문에 손흥민은 물론 토트넘 선수들 대부분이 리버풀과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두 팀은 앞서 두 번의 격돌과 비슷한 전개 양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탄탄한 포백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의 킬러 본능을 섞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어떤 전술로 맞대응하는가에 따라 승부의 묘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리버풀전에서는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던 손흥민이 과연 선발로 나설지도 궁금하게 됐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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