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속도 아닌 다양성 가치 증명
  • 입력 2019-05-15 21:52
  • 수정 2019-05-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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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힘차게 공 뿌리는 KT 선발 쿠에바스

KT 쿠에바스가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 KT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29)가 속도보다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를 증명했다.

쿠에바스는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114개를 던져 6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다. 1회에만 투구수 37개를 기록할 정도로 초반 난조를 보였지만 2회 1사 2루, 2사 1, 3루 위기를 벗어난 뒤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최고구속은 147㎞까지 측정됐지만 경기 초반에는 패스트볼 계열 구종이 모두 제구가 안됐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를 상대로 10개를 던졌는데 볼, 스트라이크 구분이 명확해 계속 커트 당했다.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하고 있어 완급조절로도 상대 타선을 제압할 수 있는 투수이지만 힘으로 제압하려는 성향이 강한 편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가 모두 수준급이다.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도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살짝 살짝 변해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본인 스스로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인지 힘으로 제압하려다 제구 난조에 빠지거나 집중타를 허용한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의 마음을 읽었는지, 1회말 2사 1, 3루에서 한승택을 상대로 슬라이더를 집중배치해 삼진을 잡아낸 뒤부터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커브와 체인지업 등으로 KIA 타자들의 배트를 끌어냈고, 상대가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춘다 싶으면 빠른 공으로 허를 찌르는 등 팔색조 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포토]황재균, 2루 돌고 3루까지!

KT 황재균이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 KT의 경기 3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3루타를 친 뒤 힘차게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덕분에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을 투구수 52개로 막아냈다. 그러나 타선도 3회초 동점을 만들더니 6회초 박경수의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8회까지 매이닝 득점해 쿠에바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힘으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할 수 없다면 정교한 제구와 타자들의 조급증을 활용해 충분히 이닝을 먹어치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 감독도 “속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빨라봐야 150㎞다. 위기일수록 속도보다는 정확성, 다양한 구종으로 맞혀잡는 게 훨씬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황재균은 3회초 2타점 적시 3루타로 역대 46번째 700타점을 돌파했다. 7회초에는 김세현의 투구에 맞아 68번째 500 4사구도 함께 달성했다. KT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팀 창단 두 번째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KIA는 1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지만 쿠에바스의 수준급 제구에 눌려 4연패 늪에 빠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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