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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앤씨아가 두 번째 미니앨범 ‘some-’과 타이틀곡 ‘밥바람’으로 우리곁에 돌아왔다.

앤씨아는 “오래간만에 컴백이라 앨범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기획부터 회의를 많이 해서 표지나 사진, 뮤직비디오에 내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며 미소지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싱글 ‘아임 파인(I’m fine)’ 이후로 7개월 만에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 활동을 제외한 솔로 앨범 활동으로는 2년 만이라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단체생활을 하다 다시 혼자가 되니 기분이 묘하다. 비하인드 영상을 찍을때도 나만 집중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다 찍어 부담스럽기도 하고 적응이 안되면서 부끄러웠다. ‘더유닛’과 유니티를 하면서 성격이 달라졌다. 자신감과 넉살도 생겼다. 과거에는 창피해서 못했던 개인기도 만들었고 우기기도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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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인 ‘some-’은 ‘someone, somewhere, sometime’ 의 의미를 담아 언제 어디서 누구와 들어도 좋은 음악을 담고 하고자 하는 앤씨아의 마음을 담았다. ‘밤바람’의 경우에는 작곡가 ‘PRIMEBOI(프라임보이)’는 물론 타이틀 곡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었다. “프라임보이는 중학교부터 알던 사이다. 내가 곡을 받기 전에 프라임보이가 가이드를 부탁한 곡 중 하나였다. 운명이라면 내게 올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하게 됐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밤바람’ 외에도 평소 앤씨아가 존경하고 꼭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얘기해 온 롤러코스터의 명곡 ‘습관(Bye Bye)’을 재해석해 수록하기도 했다. “너무 좋아하는 노래여서 언젠가 리메이크를 하거나 내 노래로 만들 기회가 오길 기대했다. 회사에 내가 어필을 많이 했고 선배님도 연락을 드리자 흔쾌히 좋다고 해주셨서 뿌듯했다.”

엔씨아의 이번 앨범에는 앞서 공개한 비투비(BTOB) 서은광과 부른 ‘노래방에서’, 육성재와 함께 한 ‘봄에 오면 괴롭힐 거예요’가 수록되기도 했다. “신가하게 육성재 선배님이랑 작업을 많이 하게 되더라. ‘통금시간’도 그렇고 드라마 ‘응답하라’도 그렇고...학교 선배님이기도 한데 보통 이야기 하면 까먹기도 하는데 기억을 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서은광 선배님과 작업도 그런 이유로 잘 된 것 같다.”

2013년 열여덟살의 나이로 ‘교생쌤’를 부르며 데뷔한 앤씨아는 어느새 활동 7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가끔 옛날 영상을 보면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달라진 모습이 보여서 신기하다. 회사에는 유리상자 선배님도 계셔서 내가 막내고 아직 꼬맹이자 애기다.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처음이라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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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기간 다양한 활동을 해온 앤씨아지만 아직 앤씨아를 대표할만한 노래나 색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는 “이번 앨범 목표가 나만의 타이틀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이유 선배님은 시집같은 느낌, 헤이즈하면 힙합과 이별노래인데 슬프기보다는 마음을 대변한다. 또 청하하면 트로피컬한 것이 있는데 나는 그런것이 없다. 요즘에 새벽에 노래를 많이 듣는데 ‘새벽에 듣기 좋은 목소리, 잠잘때 듣기 좋은 목소리’ 등 이런 타이틀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덧붙여 그는 “오래간만에 발표하는 것이고 앨범을 낼때 팬사인회나 팬미팅을 6주년이나 생일 기념에 하고 싶다. 그리고 오래오래 노래 부르고 싶다. 항상 회사에 계신 선배님을 보면서 잘되고 성적이 잘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팬들인 앤돌핀에게 “너무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더 유닛’을 출연한다고 할 때 활동 못하고 단체생활에 적응 못할 것 같아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았다. 엄마 아빠처럼 지켜봐 주시는데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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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