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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슈퍼주니어 막내 규현이 돌아왔다. 그는 가수로, 예능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규현은 20일 새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 (The day we meet again)’를 발표하며 팬들에게 복귀신고를 했다. 지난 2017년 충첨남도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 규현은 지난 7일 소집 해제됐다.

복귀 후 첫 활동으로 발매한 새 싱글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애월리 (Aewol-ri)’를 포함, 지난 14일 선공개 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그게 좋은거야 (Time with you)’, 수록곡 ‘너를 만나러 간다 (The day we meet again)’까지 총 3 트랙이 담겨 더욱 짙어진 규현의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다.

새 앨범 발매에 앞서 규현은 최근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규현은 소집해제 후 활동 각오, 계획 등을 밝혔다.

규현은 “나에게 다시 없을 2년이었다. 이것저것 많이 했다. 나에게 좋았던 시간이었고, 긍정적으로 보내려 노력했다”고 되돌아보며 “앞으로 예능도 많이 하고 싶고, 가수 활동도 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게 많다. 공백기가 있다보니 의욕만 앞서 있는 상태다. 들어오는 건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뮤지컬 제안이 들어오는데, 2016년 이후 공연을 안해 조금 부담이 되더라. 뮤지컬은 내년 정도 해볼까 고민이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슈주 규현으로서도 활동 하고 싶다. 올해는 슈주 완전체에 가장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규현은 솔로 가수로 먼저 팬들에게 인사한다. “곡 수집 작업을 미리 미리 했고, 휴가 때는 제주도 애월리에 내려가 곡작업을 했다. 소집해제하자마자 하루도 안 쉬고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애월리’ 작사·작곡에 참여한 규현은 “지인이 애월리에 별장이 있다. 거기서 휴가를 겸해 곡 작업을 하다보니 애월리 밤바다를 보게 됐고, 상징적으로 제목으로까지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다.

작곡에만 참여해 오던 규현이 작사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누굴 사랑하는 경우가 있고, 남이 나를 사랑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누굴 사랑하는데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슬플거 같았다.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런 상황을 표현해 보려 했다.”

자신이 만든 노래가 새 앨범 타이틀곡이 된 데 대해서는 “나도 놀랐다. 내가 만든 곡이라 타이틀곡이 된 게 아니다. 회사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뽑힌 곡”이라고 설명했다.

규현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내에서 대표적 ‘음원강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예전 앨범들이 차트에서 반응이 좋았지만 요즘 음원차트에 워낙 센 팀이 많아 별 기대는 아한다. 기대감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크진 않다. 물론 잘 되면 감사할 것 같지만 이번 앨범은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팬들과의 호흡에 더 중점을 뒀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담았다”고 소개했다.

하반기에는 소속팀 슈주가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SM이 워낙 가족적인 회사이고, 멤버들끼리 단체 채팅방에서 꾸준히 대화를 나눈다.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고, 네가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기다려줘서 큰 힘이 됐다”며 “멤버들과 계속 함께 해 참 다행이다”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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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슈주에 대해 규현은 “다사다난한 그룹이다. 활동을 오래 하고, 예능에 출연하는 멤버도 많다뵈 구설수도 많았고, 악동 이미지가 있어 속상할 때도 있지만 오히려 친근감 있게 봐주는 거 같다”며 “팀 인원수가 많으니 큰 공백 없이 슈주의 이름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한 것 같다. 그래서 팬들도 기다릴 수 있었을 것이다. 팬들이 속된 말로,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고 기다려줘 고맙다. 멤버가 많은 덕분에 팬들과 교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앞으로 나올 슈주 앨범에 최대한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송가에서도 규현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현재 방송계에서는 규현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는 상황. tvN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에 고정 멤버로 합류했고, 오는 31일 시즌2로 돌아오는 tvN ‘강식당’에도 출연한다. 그는 나영석 프로듀서와 ‘신서유기’에서 호흡 맞춘 바 있다.

“나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포털사이트에 나에 대한 기사, 내 이름이 계속 떠있는게 신기하더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힘인지, 뭔지 잘 모르겠다.(웃음)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이 오는 것도 솔직히 신기하다. 아마 내 과거가 미화된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 의아한 상황이다.”

한편, 규현은 1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팬미팅 ‘다시 만나는 오늘’을 개최했다. 오는 25일엔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9’에 참석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