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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갤러거가 20일 내한공연 중 맨시티 주장 빈센트 콩파니를 위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출처 |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영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오아시스의 전 리더 노엘 갤러거가 내한 공연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주장 빈센트 콩파니의 퇴단을 아쉬워했다.

콩파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공연 중이다. 그는 20일 공연 중 “여기 맨시티 팬이 있는가”라고 물은 뒤 “고생한 캡틴을 위해 노래 하나 부르겠다”며 유명곡 ‘언더월’을 불렀다. 스크린엔 콩파니의 사진이 게재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맨체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그룹 오아시스의 리더였던 그는 맨시티의 열렬한 팬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3일 맨시티가 브라이턴에 4-1로 역전승하고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차지한 날엔 경기장인 브라이턴 홈구장에 나타나 선수들과 함께 기뻐했다. 갤러거는 곧장 맨시티 라커룸으로 향한 뒤 역시 ‘언더월’을 선수들과 합창했다. ‘언더월’은 맨시티가 홈 경기를 할 때마다 틀기도 한다.

갤러거는 2006년 오아시스 소속으로 처음 내한한 뒤 최근엔 거의 매년 한국을 찾고 있다. 그 만큼 한국을 좋아하고, 열정적인 팬들에 감동한다. 20일 공연은 당초 예정에 없었으나 19일 공연 반응 뒤 한 차례 더 마련된 것이다.

해프닝도 있었는데 2006년 한국에 왔을 때 “박지성을 아는가”란 질문이 나오자 갤러거는 “맨체스터에는 두 개의 축구팀이 있다. 하나는 맨유, 하나는 맨시티다. 난 맨시티 팬”이라고 답변한 적이 있다. 몇몇 기자들이 답변 내용이 무슨 뜻인 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