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한국-호주,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열사의 대형 그림
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앞서 관중석의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열사의 대형 그림이 펼쳐져 있다. 2019. 6. 7. 부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부산=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5만 2213명의 붉은 물결이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뒤덮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부산에서 치러지는 A매치는 지난 2014년 12월 독일과의 평가전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해 9월 칠레와의 평가전을 부산에서 치를 예정이었지만,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미뤄진 바 있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의 5만 4000여석 좌석은 이미 경기 전에 매진됐다. 당초 강한 비바람이 예상됐음에도 관중들은 취소표를 만들어내지 않아 현장 판매분 조차 없었다. 경기장 밖 예매 티켓 전용 창구와 굿즈 판매처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는 5만 2213명의 관중이 찾았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전 이후 이어온 A매치 매진 행렬을 7차례로 늘렸다. 15년만에 맞은 A매치에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은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이 가득 울려 퍼졌다. 특히, 손흥민이 공을 잡거나 화면에 잡힐 때 열화와 같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반면, 호주의 거친 파울이 나올 때는 야유도 쏟아졌다. 후반 11분부터는 파도타기 응원도 이어져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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