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1212929
제공 | 대한축구협회

[루블린=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정정용호’의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이 세계 정상 정복의 굳은 의지를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최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1983년 대회 이후 36년만에 4강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대회 첫 결승 진출로 최고성적을 갈아치웠다. 한국은 이탈리아를 꺾은 우크라이나와 오는 16일 우승을 놓고 싸운다.

이강인은 준결승전에서 최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 4번째 도움을 기록하면서 ‘패스 마스터’다운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때부터 결승전을 특별했다. 이기면 우승을 할 수 있다. 나와 동료들 모두 이번 결승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그 날에 좋은 성적이 있어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승리 소감은.

좋은 경기해서 결승가게 돼 기쁘다. 폴란드에 오래 있었고, 많은 경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다.

-상대팀 선수들과 소통이 가능했을 것 같은데.

오늘은 신경전은 없었다. 에콰도르 선수들이 플레이만 집중해서 따로 그런건 없었다.

-후반 교체되기 전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았다.

전략보다는 내가 빠지는게 팀에 도움이 되서 빠진 것 같다. 내가 감독님 말을 듣는게 정상이다.

-득점 장면에서 좋은 패스가 나왔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내가 잘 준것보다 준이형의 슛이 좋았다. 그래서 기쁘다.

-결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2년 간 형들, 좋은 코칭스태프와 함께해서 잘 준비했다. 형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가 하던대로 하고, 간절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우크라이나는 좋은 상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형들과 관계가 좋은 것 같다.

(조)영욱이 형도 팀에 도움이 많이 됐고, 해외파 형들에게 빨리 와달라고 귀찮게 했었다. 와줘서 고맙다. (정)우영이 형도 연락을 많이 했다. 잘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아쉽다고 하더라. (이)규혁이 형이 오고 나서 힘이 많이 됐다. 그 점이 너무 고맙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바탕이 됐다.

-국민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형들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마지막까지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동료들과의 스킨십을 좋아하는 것 같다.

장난치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그렇게하면 팀 분위기도 좋아질 것 같다. 가끔 형들이 귀찮아 할때도 있다. 진짜 간절하고 좋은 성적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결승전까지는 휴식시간이 긴 편이다.

회복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일정이 타이트해서 힘들었다. 경기때는 힘들다고 생각이 안들더라. 최대한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형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최대한 회복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사상 첫 결승행을 이끈 감독님에 대한 생각은.

솔직히 여기까지 오는데 정정용 감독님이 진짜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스페인에서 힘들때 와주셔서 클럽과 이야기를 해주셨다. 정말 완벽한 분인 것 같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진짜 못 잊을 감독님이다.

-우승에 대한 의지가 클 것 같다.

어렸을때부터 결승전을 특별했다. 이기면 우승을 할 수 있다. 나와 동료들 모두 이번 결승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그 날에 좋은 성적이 있어서 이겼으면 좋겠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그래서 결승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2년 간 준비한 이 대회를 못 잊을 것 같다. 어느 대회를 나가든 우승을 하고 싶다. 나만 그런게 아닐 거다.

-아약스 이적설이 있다.

대회에 집중하고 있어서 아직 들은 것은 없다. 월드컵 끝난 후에 어떻게든 되겠죠.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