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쓸만해?"…마이크로닷, 피해자들 만나 불법 녹취 논란
  • 입력 2019-06-12 08:09
  • 수정 2019-06-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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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6)을 향한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과거 채무 불이행 등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래퍼 마이크로닷이 최근 피해자들을 만나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닷 일행이 피해자들 몰래 대화 내용을 불법 녹취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중부일보'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18일 충북 제천의 피해자 A 씨를 찾아가 합의를 요구했다. A 씨는 "마이크로닷이 자신의 친척과 함께 제 사무실을 찾아와 합의를 해달라고 이런저런 말을 했다. 하지만 결국 거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마이크로닷이 A 씨의 사무실을 빠져나간 뒤 발생했다. A 씨는 "(마이크로닷 일행이 사무실을 나간 뒤) 건물 아래 창고에 갔는데 마이크로닷 목소리가 들리더라"며 "거기서 '쓸만한 내용 녹음 잘 됐느냐?'라고 묻자 일행 중 한 명이 '앞에 것은 쓰면 안 돼, 우리한테 불리해'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마이크로닷은 A 씨와의 대화에서 녹취하겠다고 밝히지 않은 점이다. A 씨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우리도 화를 내거나 '그 돈 안 받는다' 같은 말을 실수로 할 수 있을 것 아니냐"며 "알아보니 (마이크로닷 부모 측이) 서울 유명 로펌 변호사를 샀는데 그 로펌 사건 수임료가 기본 1~2억원 한다더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불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어머니 김모 씨와 또 다른 피해자이자 김 씨의 친구인 B 씨도 만났다. B 씨는 "마이크로닷과 김 씨가 돈이 없다면 합의를 해야 일부라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곗돈(당시 1500만원)은 법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니 쳐주지도 않았고 나머지 2500만원만 합의해 달라더라"고 폭로했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 형제가 방송에 복귀하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피해자는 "합의 안 하는 사람들을 강성 피해자, 돈만 밝히는 피해자로 몰아 이미지 회복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사람들 때문에 가족이 죽고 다쳤다. 돈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8년 제천에서 지인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린 뒤 돌연 잠적해 뉴질랜드로 도피 이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당시 돈을 빌리거나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축협에서 수억원대 대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4월 8일 자진 귀국 뒤 경찰에 체포됐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씨는 12일 구속됐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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