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첫 번째 미니앨범 \'True Colors\' 이미지 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

“윤호답게, 윤호스럽게, 진정성있게!”

지난 2003년 동방신기로 데뷔한 유노윤호는 16년간 리더로 팀을 지켰다. 멤버 최강창민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동방신기는 명불허전 ‘한류제왕’으로 불리며 K팝의 중심에 서 있다. 이미 정상에 오른 동방신기지만, 유노윤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12일 데뷔 16년만에 첫 솔로앨범 ‘True Colors(트루 컬러스)’를 발표, 타이틀곡 ‘Follow(팔로우)’로 원톱 퍼포머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또 기획부터 출연까지 모두 참여한 브이로그 ‘RGB(리얼갬성방송)’를 비롯해 대중,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 교감하며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넘어 인간 정윤호의 면모로 더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연예계의 멈춤 없는 사건사고들에 “믿을 건 유노윤호다”란 말까지 나올 정도. 첫 솔로 데뷔 무대에서도 ‘신인의 마음’, ‘진정성’을 강조했다.

오는 22일 스포츠서울 창간 34주년을 맞아 ‘초심의 아이콘’ 유노윤호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열정의 모든 것’을 들어 보았다. ‘윤호스러운’ 열정이 가득 담긴 답변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일문일답을 택했다.

-1985년 창간한 스포츠서울이 34주년을 맞았습니다. 축하 인사 부탁드립니다.

벌써 34주년을 맞이하셨네요. 정말 축하드리고요. 스포츠서울을 통해 많은 소식들이 기사로 나왔었고, 저희 동방신기 그리고 저 유노윤호에 관한 좋은 기사도 많이 써 주셨는데 앞으로도 쭉쭉 50년, 100년까지 이어지길 바랍니다. 저 역시 대중들께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는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되겠습니다.

-데뷔 16년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예전부터 기회가 있다면 저만이 가진 색깔과 음악 스타일로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또 다른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만 준비가 됐을 때 하고 싶어서 준비하다 보니 16년만에 내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아이디어의 큰 틀을 잡아 얘기하기 시작했고, 제가 그동안 느꼈던 감정들을 색깔로 표현해서 음악적으로 듣고 보는 것뿐만 아니라 상상할 수 있게끔 신경썼어요. 나중에 이 곡들로 저만의 쇼를 만들어 볼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영광일 것 같아요.

유노윤호 첫 번째 미니앨범 \'True Colors\' 이미지 6

-이번 앨범에서 추천곡이 있다면요?
이번 앨범은 여섯곡 다 개성이 다르고, 많은 분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곡 작업 이야기를 하면서 틀을 잡았어요. 하나하나 믹스까지 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여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이번 앨범 모든 곡들에 애정이 깊어요. 그중 대표적으로 ‘Follow’가 타이틀 곡으로 나온 만큼 멋진 무대, 말 그대로 여러분이 따라올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솔로 앨범은 동방신기 앨범과는 또 다를거 같아요. 직접 해보니 어땠나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참여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전문가분들이랑 상의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하나부터 열까지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갔는데, 사실 이번 앨범의 목적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 앨범을 내기까지 영화로 치면 항상 해피엔딩들이 많잖아요. 그러한 해피엔딩을 이루기 위해서 뒤에서 어떤 노력들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고 있구나 이런 모습들을 좀 더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런 감정을 색깔로 담으려고 노력했고,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잘 들어보시면 CD와 음원이 또 다른 부분이 있고요. 중간중간 잘 찾아보시면 ‘어, 이 부분은 다른데?’ 하는 재미도 있으실 겁니다. 정말 많은 걸 생각해서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앞에서 보이는 표면적인 앨범과 색깔, 느낌도 중요하지만 그 뒤에서 정말 정성스럽게 노력했구나 하는 의미가 가득 담긴 앨범이라고 표현하고 싶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그 감정 같이 느껴 주시면 좋겠고, 나머지 부분은 같이 색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방신기, 또 유노윤호로 살아온 16년간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인상깊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항상 기억에 남거나 인상 깊었던 순간은 매번 무대에 섰을 때인 거 같아요. 처음 데뷔했을 때는 물론 좋은 무대를 항상 기억하는데 무엇보다도 제일 기분 좋은 건 무대에 섰을 때 관객 분들이 같이 호흡해주시고 환호해주시고 함께 느껴주시는 부분들이 항상 저에게 인상 깊습니다.

-데뷔 때부터 한결같은 초심과 성실함, 열정으로 ‘열정 만수르’라 불리고 있습니다. 계속 불타오를 수 있는 원동력과 새롭게 듣고싶은 수식어는 무엇인가요.

너무나 감사한데요. 저는 새롭게 듣고 싶은 수식어보다도 제 자신과 이야기하면서 이건 ‘윤호 스타일’이다, ‘윤호스러운’, ‘윤호다운’ 방법으로 가고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수식어보다도 옆에서 뒤에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내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더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시고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해요. 언젠가는 저만의 진솔함을 가지고 있는 퍼포머로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쇼로 답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