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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에 입단했다. 출처 | 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선수 중 최연소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공격수 정우영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 입단했다.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부 13위를 차지했던 프라이부르크는 19일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인천 유스 대건고 출신인 정우영은 지난해 1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 한국 축구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1년 6개월간 독일 4부에 있는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뛰었으나 1군 무대에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 공식 경기 출전까지 이뤘다. 지난해 11월28일 벤피카전에 후반 도중 모습을 드러내 바이에른 뮌헨 1군 데뷔와 함께 19세 2개월 7일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에 출전, 이 부문 한국인 최연소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3월3일 보루시아 묀헨그라드바흐전에선 분데스리가 데뷔도 일궈냈다.

그러나 정우영은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당장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새 행선지를 물색하고 있었다. 1부 중·하위권 여러 팀들이 오르내리던 중 프라이부르크가 급부상해 계약하게 됐다. 프라이부르크 구단은 “한국의 최고 탤런트를 얻게 됐다”며 반겼다. 정우영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새 도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바이에른 뮌헨에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프라이부르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팀을 돕고 싶다”고 했다.

정우영은 당분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지만 복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라이부르크와 정우영 이적에 합의하면서 그를 몇 년 뒤 정해진 금액에 데려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