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웨이파크 아픔 떨쳐라…'올스타 보약마신' 류현진, 후반기 첫판부터 시험대
  • 입력 2019-07-11 08:51
  • 수정 2019-07-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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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펜웨이파크의 아픔을 떨쳐라.’

올스타 보약을 마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후반기 첫판부터 중대 미션을 떠안았다.

상반기에만 10승(2패)을 따내면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이자, 방어율 1.73으로 메이저리그(ML) 전체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의 후반기 첫 상대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력하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과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상반기 막바지 워커 뷸러~류현진~클레이턴 커쇼~마에다 겐타~로스 스트리플링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 다저스는 지난 10일 올스타전에서 류현진, 커쇼, 뷸러가 나란히 1이닝씩 소화했다. 올스타전 1이닝 투구를 선발 등판을 앞둔 불펜 투구로 받아들이면 세 투수 누구나 13일부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설령 올스타에 뽑히지 않은 겐타가 13일 1차전 선발로 나선다고 해도 류현진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13~15일 3연전 중 1경기엔 선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경합중인 류현진에게 후반기 첫 등판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그 과정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상반기에도 부상 변수를 이겨내고 쿠어스필드 악몽에 갇히고도 두자릿수 승수로 마친 그에게 후반기 첫 상대 보스턴은 또 악연으로 얽힌 팀이다. 지난 2013년 8월25일 보스턴을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1회에만 4점을 내주는 등 5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지난해 팬웨이파크의 씁쓸함은 잊을 수 없다. 한국 투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역사를 썼지만 팀이 2-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 후 라이언 매드슨은 3명 주자 모두 득점을 허용하면서 4.2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또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설욕을 노린 그는 팀이 보스턴과 승부에서 5차전 만에 1승4패로 우승을 내주는 바람에 재대결 기회를 놓쳤다.

올 시즌 류현진은 ‘그때의 류현진’이 아니다. 상반기 지표는 그의 달라진 위상과 같다. 여기에 주무기인 체인지업 뿐 아니라 투심, 커브, 컷패스트볼 등 구위의 위력이 배가 돼 더욱더 노련해진 볼 배합으로 ML 타자를 상대하고 있다. 위기에서 땅볼을 유도하는 완급 조절도 일품이다. 보스턴 타선이 류현진을 충분히 분석해온 만큼 이번에도 어떠한 볼 배합으로 승부를 볼지 지켜볼 일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상반기 경기 중 유일하게 오점을 남긴 콜로라도와 쿠어스필드 원정(4이닝 7실점)처럼 그간 징크스와 마주했을 때 약한 모습을 보인 한계와도 다시 싸워야 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가파른 오름세에도 특정 타자와 구장 등 예전부터 발목을 잡은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이번 펜웨이파크 원정 승리를 통해 좋지 않은 기억을 스스로 털어낼 수 있다면 후반기 레이스에 커다란 자신감을 안겨다줄 것으로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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