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금지약물 투여에 쓴소리...사익추구한 불법행위
  • 입력 2019-07-12 08:14
  • 수정 2019-07-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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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포토]

이승엽 KBO 홍보대사. 이천|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이천=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KBO 이승엽(43) 홍보대사는 최근 각팀 2군을 순회하며 후배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타이틀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퓨처스 홈런투어. 여기서 ‘홈런‘은 ‘가정이나 경기장(Home)에서 갖춰야 할 태도를 배운다(Learn)’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승엽은 11일엔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를 찾아 후배들을 만났다. 강의는 1회부터 연장 12회까지 이닝을 나눠 진행됐다. 이닝별로 나만의 루틴과 노하우, 부정행위의 위험성, 전환점이 된 2군생활, 은퇴후 후회되는 점 등으로 구성됐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전했지만, 특히 도박과 음주운전, 금지약물 등 부정행위의 위험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약물이나 음주의 경우 여러분의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한번의 실수가 평생을 좌우한다. 그 실수로 야구계에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 뿐 아니라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 뽑아준 스카우트, 주변의 친구들을 생각하면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엽 [포토]

이승엽 KBO홍보대사. 이천|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이승엽은 최근 불거진 프로야구선수 출신의 야구교실에서 일어난 금지약물 투여도 거론했다.

그는 “지금 구속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본다. 은퇴한 그 프로야구 선수는 자기만의 이득을 위해 불법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야구계 전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유소년 선수를 올바르게 지도해야 할 지도자가 불법으로 사익을 추구했다는 비판이다.

이승엽은 이어 “나도 20년 넘게 프로생활을 하며 옳은 일도 하고 실수도 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드렸지만 실망감도 안겨드렸다. 그런데 그 모든 건 본인이 판단하는게 아니라 상대가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좋은 판단을 받기 위해 프로선수로서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어떤 플레이를 보여드릴지 늘 고민해야 한다”며 “여러분은 한 번의 실수로 프로 뿐 아니라 전체 야구계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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