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합류 앞둔 페게로, 1루수로 나서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
  • 입력 2019-07-12 08:15
  • 수정 2019-07-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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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LG 카를로스 페게로 | LG 트윈스 제공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일단은 1루수로 보고 있다.”

클린업 한 자리를 맡을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수비 위치다. LG 입장에선 새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1루수를 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모처럼 100% 전력 가동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페게로가 무리없이 1루 수비를 소화하고 홈런포를 터뜨린다면 후반기 타선 반등도 바라볼 수 있다. 올시즌 LG 타선의 모습이 1루수 페게로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 류중일 감독은 1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페게로의 수비 포지션에 대해 “일단은 1루수로 보고 있다. 1루수 훈련을 시켜보고 외야수로 나가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며 “타석에선 알려진대로 홈런도 많고 삼진도 많다. 홈런이 많으면 삼진도 많을 수밖에 없지 않나. 그래도 일본 무대도 경험해봤기 때문에 적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은 페게로는 이르면 오는 17일 문학 SK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LG 구단은 페게로가 신속하게 KBO리그 무대에 오르기 위해 최대한 빨리 비자를 발급 받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른 데뷔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수비 위치다. LG는 류 감독의 얘기한대로 페게로가 1루 경험이 거의 없음에도 1루를 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무대와 일본무대, 그리고 멕시칸리그까지 1500경기에 가까운 커리어를 쌓는 동안 1루수로 출전한 경기는 손에 꼽히지만 페게로의 경기 외적인 부분에 주목했다. 2016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3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서 뛴 페게로는 꾸준히 1루수 훈련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라쿠텐 2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LG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가 페게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LG 차명석 단장은 페게로가 올해 멕시칸리그서도 1루수 겸업을 한 것을 고려해 페게로 영입을 결정지었다.

만일 페게로가 중간 수준의 1루 수비를 펼친다면 LG는 올시즌 처음으로 100% 전력의 야수진을 다채롭게 구성한다. 다음주 채은성과 박용택이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김현수, 이형종, 이천웅, 채은성 네 명의 외야수를 지명타자 자리까지 포함해 활용할 수 있다. 경기 후반 수비가 중요할 때는 페게로를 주포지션인 외야수로 돌리거나 교체할 수 있다. 페게로의 체력안배가 필요할 경우에는 페게로를 지명타자로 놓고 김현수 혹은 김용의가 1루수로 나설 수도 있다. 류 감독 또한 “페게로가 1루수를 보는 게 중요하다. 만일 페게로가 외야수로 포지션이 한정된다면 김현수와 김용의를 두고 다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까지 LG는 주요 타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자리했다. 팀 타율 0.262로 8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695로 9위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순위표에서는 4위에 있지만 7월에 치른 8경기서 팀 방어율이 5.01으로 치솟았다. 투타 모두 반등을 이루지 못하면 험난한 후반기를 보낼 게 분명하다. 이래저래 페게로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물론 1루 수비가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현대야구에서 1루수는 3루수 못지 않은 민첩성과 포구 능력이 필요한 자리다. 거포형 좌타자들이 부쩍 늘면서 만만치 않은 타구에 대처해야 하는 것은 내야수들의 악송구도 받아낼 수 있어야 한다. 아웃카운트 하나 차이로 경기는 늘 요동친다. 경력상 초보 1루수 페게로가 첫 수비훈련부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LG 코칭스태프의 시선이 집중될 게 분명하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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