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장르물에서도 배우 김현주의 진가가 통했다. 김현주가 OCN 토일극 ‘왓쳐’를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쓰고 있다.

‘왓쳐’는 방송 4회 만에 가구 평균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이하 동일),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채널의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2%, 최고 3.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르물 명가 OCN의 야심작인 만큼 디테일한 연출과 기존 장르물과는 또 다른 심리 스릴러라는 점에서 시청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왓쳐’의 인기에 있어서는 김현주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김현주는 ‘왓쳐’에서 거짓을 목격한 변호사 한태주 역을 맡았다. 한태주는 범죄자 전문 인기 변호사로, 과거 경찰대 수석 합격 후 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된 엘리트다. 하지만 주변의 견제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고, 이로 인해 사건에 휘말려 강도에게 사고를 당한 후 해외로 떠난다. 현재는 범죄자 전문 변호사로, 도치광(한석규 분), 김영군(서강준 분)과 경찰 비리 수사팀에서 함께 공조를 펼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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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캐릭터로 냉소적인 모습이지만, 강도에게 당한 사고로 인해 피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다면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능력 있고 스마트한 모습으로 사건을 주도해 시청자에게 매력 캐릭터로 다가가고 있다. 첫 장르물 도전이지만, 김현주는 다크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한태주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철두철미하면서도 과거 사연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데뷔 20년이라는 연기 내공을 가진 김현주인 만큼 정확한 딕션과 대사 톤이 한태주를 만나 더욱 빛났다. 노련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통해 ‘걸크러시’를 제대로 표현하고, 한석규, 서강준과의 연기 시너지도 배가 됐다. 앞으로 전개에 있어 한태주의 활약이 빛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작품 시청을 이어가겠다는 시청자의 의견도 다수다.

연기력 뿐 아니다. 김현주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인물인 만큼, 깔끔하고 단정한 패션과 함께 단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이에 매력적인 한태주의 캐릭터와 만나 ‘김현주 스타일링’에 대한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현주

김현주는 데뷔 초와 변함없는 비주얼, 계속해 넓어지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배우다. 여기에 ‘왓쳐’에서 새로운 변신이지만, 제 옷을 입은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다시금 그의 저력을 느끼게 한다.

외적으로 큰 변화를 주지 않더라도, 오로지 연기를 통해 전작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새로운 느낌을 준다는 것도 김현주의 강점이다. 여기에 독보적인 김현주의 분위기가 ‘왓쳐’와 만나며, 출연작이 좋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에도 작품 선구안이 통했다는 평이다. 이제 초반부를 다달리고 있는 ‘왓쳐’다. 극이 진행되며 펼칠 김현주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왓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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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