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나는 먼저 유니폼 교환은 하지 않는다. 호날두면 생각해 본다"


지난 12일 발매된 손흥민의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서 손흥민은 유니폼 교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전했다. 2017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1년 9개월만에 다시 자신의 우상, 호날두와 한 그라운드에 서게된 그는 꿈에 그리던 유니폼 교환에 성공했다.


21일 토트넘은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경기, 유벤투스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OC) 경기에서 3-2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1분에는 상대 실수를 틈타 우측을 파고들어, 팀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호날두와 어깨 동무를 나눈 뒤 유니폼을 맞바꿨다. 영국 현지 매체 풋볼바이블은 "토트넘과 유벤투스 전 이후 손흥민은 '우상'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손흥민은 그 유니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며 해당 장면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날 손흥민과 호날두는 등번호 7번을 달고 선발 출전했다. 유벤투스는 후반전 호날두와 이과인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차지하는 듯 했으나, 이후 차례로 터진 모우라의 동점골과 해리 케인의 원더골로 토트넘에 패배했다.


한편, 유벤투스 전 승리를 차지한 토트넘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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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토트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