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유 퀴즈 온 더 블럭' 뜨거운 불꽃과 예술의 열정이 만나는 곳 문래동에서의 토크 여행이 안방에 감동을 안겼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 조세호가 영등포구 문래동으로 토크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젊은 예술인들과 철공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문래동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곳"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첫 게스트로 출연한 철공소 사장님은 "일이 많지 않다. 집도 사고 하면서 빚이 생겼는데 경기가 좋지 않아 갚기 힘들다. 요즘은 일한 만큼 벌지 못한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IMF가 터지기 전에는 1년에 5000만 원을 벌었다. '10년만 일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자'라고 마음먹었는데 IMF가 터진 후 어려워져 지금까지 이렇게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이날 첫 퀴즈를 맞히면서 상금 100만 원 획득에 성공했다. 그는 "아들이 대만에 있는데 이 돈으로 빨리 대만에 가고 싶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두 번째 게스트로는 작업실에서 일을 하던 작가가 출연했다. 작가는 역시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돈을 생각하지 않고 창작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예술가로서 작은 바람을 전했다. 이어진 퀴즈에서는 정답을 맞히며 상금을 획득했다. 뭔가 우울한 분위기를 뿜던 그는 상금을 타자 환하게 웃어 웃음을 안겼다.


젊은 철공소 사장이 게스트로 나왔다. 그는 "적성에 맞다. 열심히 한 만큼 소득도 생기니까 좋은 것 같다. 아버지도 이 일을 하셨는데 아버지의 손님들이 제게 많이 온다. 고객 만족도가 높아 일이 지금도 많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문래동의 유명한 칼국수집에서 식사를 했다. 그때 박준형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박준형은 "나도 문래동에서 촬영하고 있다. 그쪽으로 가겠다"라고 말해 '와썹맨'과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컬래버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박준형이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려 만남은 불발됐다. 유재석은 "촬영때문에 만나지 못하고 떴는데 박준형에게 전화가 왔다. '사갈쓰가 바갈쓰'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 장소는 그림을 그리는 민화 작가의 작업실이었다. 작가는 "수학교사를 하다가 그만두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갱년기와 경력 단절 여성, 어머니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중년 여성들의 공감을 샀다. 퀴즈에도 성공하면서 문래동 4연속 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깜짝 게스트로 박지선이 등장했다. 박지선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즐겨본다. 프로그램이 깜찍하다. 동선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거나 하는 연출이 귀엽다"라며 애청자를 자처했다. 박지선의 부모님이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호박과 가지 등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지선은 "요즘 불러주는 곳이 많아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팬미팅 사회 일이 많다. 덕업일치의 생활을 하고 있다. 팬들이 '저 언니 나보다 더 많이 안다'라는 말을 할 때 희열을 느낀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더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박지선은 "확 끓어오르는 연애를 배워보고 싶다"라고 연애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유재석이 조세호를 언급하자 박지선은 "이번에 조세호의 동네로 이사를 가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조세호는 "뭐"라고 말하며 놀라 유재석의 지적을 받았다. 박지선은 "주먹다짐을 하는 줄 알았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선의 퀴즈 시간도 이어졌다. 안타깝게도 상금을 따내지는 못했다. 상품으로는 닭다리 쿠션을 받았다. 그는 "엄마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며 징그럽다고 했던 상품이다"라고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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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