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커밍아웃' 솜해인 "숨기고 싶지 않고 당당해지고 싶었어요"(인터뷰)
  • 입력 2019-08-13 07:58
  • 수정 2019-08-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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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솜해인(이전 활동명 솜혜인)이 커밍아웃을 했다.

지난달 31일 솜혜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요. I’m bisexual. And I have girlfriend!”라며 양성애자임을 공개했다.

지난 11일에는 “나의 예쁜 그녀. My lovely girl”이라는 글과 함께 손을 꼭 잡은 사진과 한 여성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 관련 내용이 기사화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커밍아웃 맞아요 동성연애 하고 있어요”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솜해인이 SNS를 통해 양성애자임을 처음 커밍아웃 한 것은 지난달 7월 31일이었지만 이에 대한 본격적인 피드백이 온 것은 지난 11일 이후다. 12일 기사화 된 이후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이름이 올랐고 지난밤에는 이전 활동명인 솜혜인이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12일 늦은 오후 솜해인을 직접 만나 ‘커밍아웃’의 이유와 현재 속내를 물었다. 기자와 마주한 솜해인은 “주변 가까운 분들은 다 알고 있던 상황이다. 변화는 없고 팬분들은 댓글과 DM를 통해 응원해 주신다. 저는 아무렇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솜해인은 “어떤 계기라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성향을 이 직업을 이유로 숨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는 당당하고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언젠가는 고백을 하고 커밍아웃을 해야지 생각했는데 지금 여자친구가 있는데 숨기고 싶지 않고 당당해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적정체성에 대해) 21살 쯤, 커서 알게 됐다. 누굴 좋아하는데 동성이나 이성이나 제약을 안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저의 언니에게 말했고, 엄마에게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드렸다. 엄마는 다행히도 지금은 어려서 그런 걸 수 있으니 두고 보자고 하시면서 나이가 들어서 변하지 않는다면 ‘너는 그런 것이지’라며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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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해인의 용기있는 고백에 그의 SNS 게시물에는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응원해 주시는 댓글에는 힘이 난다. 저를 보고 힘이나고 용기를 냈다는 분도 계시고 종교가 있지만 존중한다는 글도 있다. 나쁜 글에는 신경을 안 쓰고 있다. 나쁜 것은 생각하지 않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 물론 싫어할 수 있고 안 좋아할 수 있는데 그것도 그분들의 생각이고 가치관이기에 나 역시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제가 ‘커밍아웃’하는 것이 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만약에 정체성의 이유로 일을 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그건 사회적 편견이고 그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인데 그것을 내가 따지거나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무엇보다 내가 양성애자인것으로 다른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분들이 욕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내 여자친구는 일반인이라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1996년생인 솜해인은 지난 2017년 방영된 엠넷(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1회에서 자진 퇴교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래퍼 킬라그램의 ‘컬러링’, 베이지의 ‘봄이 빛나는 밤’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한 그는 지난 5월 첫 데뷔 싱글 앨범 ‘미니 라디오(mini radio)’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냥 어떻게 봐주기 보다는 솜해인은 솜해인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겪은게 많은 만큼 멘탈도 세졌고 생각하는 폭도 넓어졌다. (상황을)나쁘게 생각하지 않은데 낙천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내가 누군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예인으로는 내가 원하는 색을 녹여내서 나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솜해인은 “저는 커밍아웃한 것이 맞고 양성애자다. 그리고 지금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 그래서 불행하거나 힘들지 않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 때문에 양성애자를 나쁘게 바라보고 생각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화살이 여자친구에게 가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솜해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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