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강정호가 밀워키 산하 트리플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캡처 | 조 알렉산더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빅리그에서 방출된 강정호(32)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NBC스포츠가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NBC스포츠는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강정호를 영입하는 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몇 주간 좋은 활약을 펼치면 밀워키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정호와 밀워키 계약 체결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기 전까지 그는 미국 텍사스주 넬슨 월프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훈련에 참가했다. 자신을 샌 안토니오 베테랑 스포츠 저널리스트라고 소개한 조 알렉산더가 트위터에 강정호의 훈련 사진을 게재하면서 확인됐다. 피츠버그를 떠난 강정호가 밀워키와 일찌감치 접촉, 큰 틀에서 계약에 합의한 뒤 조기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9, 10홈런으로 부진했다. 결국 피츠버그는 지난 5일 강정호를 방출했다. 미국 잔류 의사를 밝힌 강정호는 새로운 팀을 물색중이었는데 밀워키의 손을 잡게 됐다. 그가 트리플A에서 타격감을 회복하면 빅리그 복귀는 시간 문제다. 밀워키 1군 스쿼드에 합류하면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 3루수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백업 요원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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