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은 토트넘에 남을까, 떠날까.

에릭센의 거취는 올 여름 이적시장의 화두 중 하나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에서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레알이 가장 적극적인 팀이라 에릭센이 팀을 옮긴다면 행선지는 마드리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처지에선 에릭센 잔류가 최선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지시간 16일 기자회견에서 “아마 여러분들이 저보다 잘 알 것이다”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안 일어나든 내 손 밖의 일이다. 여전히 우리는 9월 2일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너무 많은 변화, 너무 많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변화’, ‘문제’란 에릭센의 이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토트넘은 에릭센을 잡기 위해 20만 파운드(약 약 2억9500만원)의 주급을 제시해 재계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릭센은 아직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은 채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레알로 이적할 경우 더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게다가 토트넘보다 레알이 더 클럽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에릭센에게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도전이 될 수 있다.

에릭센이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토트넘은 다음해 1월이면 이적료 없이 선수를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유벤투스는 FA가 된 에릭센을 영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게는 차라리 이번 여름에 에릭센을 보내 이적료를 챙기는 게 나은 선택일 수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