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냉장고를 부탁해' 모델 송경아가 돌고래 리액션으로 셰프들의 요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모델 송경아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송경아는 미국에서 활동했을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그때만해도 머리가 까만 동양인이면 무조건 탈락이었다"고 전했다.


동양인이 무대에 서기 어려웠을 시절 1세대 모델로서 미국을 누빈 송경아는 "제 키가 179cm이다 보니 동양인으로서는 꽤 컸다. 그래서 일부러 더 키를 강조하려고 킬힐을 신고 옷도 엄청 세게 입었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또 송경아는 "한 시즌에 37개 쇼에 서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만난 건 한국에서 만났다. 지인 생일파티에서 만났는데 제가 이렇게 키가 큰 줄 모르고 다가와서 번호를 달라고 하더라. 제가 일어났더니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남편과 장거리 연애를 했다는 송경아는 "저는 미국에서 모델 일을 했고, 남편은 싱가포르에서 일을 했다. 6년 간 장거리 연애를 하다 총 9년 열애 끝에 결혼했고, 결혼은 2012년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경아는 온갖 재료로 꽉 찬 냉장고를 공개했다. 송경아는 "빵, 밀가루, 쌀, 초콜릿 등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송경아는 "직접 빵도 만들어 먹고 파스타, 칼국수 등 면요리 부터 잡채, 만두 여러가지를 다 만들 줄 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저희가 종갓집이라 어머니가 제사를 1년에 13번 하셨다. 음식 솜씨가 너무 좋으셔서 잡채는 기본이었다"고 털어놨다.


미식가이자 훌륭한 요리실력을 갖춘 송경아는 디테일하게 요리 대결을 요청했다. 그는 "제가 만들줄 아는 게 뻔해서 새로운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서 "애플파이와 리얼한 유럽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고 전했다.


송훈, 유현수 셰프는 각자의 스타일대로 애플파이와 곁들일 요리를 준비했다. 송경아는 요리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담으며 돌고래 리액션을 쏟아냈다. 음식 맛을 본 송경아는 폭풍 리액션을 선보이며 "너무 맛있다. 식감이 다 살아있고 재료가 조화가 잘 돼있다"며 만족해했다. 고심 끝에 송경아는 송훈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오세득과 샘킴 셰프가 유럽 가정식 요리 대결을 펼쳤다. 샘킴은 총 네가지의 요리를 준비했다. 가자미와 열무를 곁들인 요리, 채소를 토마토 소스에 볶은 요리 등으로 침샘을 자극했다. 송경아는 "네 가지 요리 모두 잘 어울린다"며 너무 좋아했다.


오세득 셰프의 음식을 맛본 송경아는 "간단하지만 너무 맛있는 요리다. 부오노!"라고 소리쳤다. 스튜 요리를 맛 본 후에는 "유럽에서는 한 번도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진짜 맛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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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