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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베를린)=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LG전자는 LG V50S씽큐와 착탈식 액세서리인 듀얼스크린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화면이 커지고, 멀티태스킹에 특화된 제품으로 새로운 혁신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는 스크린 결함 논란으로 당초 4월로 계획된 출시를 한차례 연기한 후 문제점을 개선해 내놓는 제품이다. 제품은 한국과 독일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IFA행사에서는 처음으로 실물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지난 2월 공개 행사 당시에는 갤럭시 폴드 실물이 전시되지 않았고 같은 달 열린 MWC에는 실물이 출품됐지만 유리관 속에 전시돼 아쉬움을 샀다. 이후 출시가 임박한 시점 미국에 ‘테스트용’으로 제공된 갤럭시 폴드 화면 보호막이 제거돼 디스플레이가 손상되거나 접히는 부분(힌지)의 손상 등 결함이 발견돼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이번 제품은 디스플레이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떼어낼 수 없게 하고,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힌지 상·하단 보호 캡을 새로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뒷면에 메탈 층을 추가해 문제를 개선했다.
IFA 전시와 함께 삼성전자는 6일 국내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 가격은 239만8000원이며, 이통 3사에 풀리는 초기 물량은 300~40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 이후에는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4G LTE 또는 5G 버전으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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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IFA 개막 전날인 5일(현지시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50S 씽큐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상반기 시장에서 기대 이상으로 호응을 얻었던 V50 씽큐의 주요 사양을 계승했다.
디자인은 6.4인치 대화면에 전면 카메라 부분을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 베젤을 최소화했다. 카메라는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능이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듀얼스크린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신제품 전면에 2.1형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해 제품을 열지 않고도 시간, 문자·전화 수신 등 상태 확인이 가능해졌고, ‘360도 프리스탑’ 기술을 탑재해 어느 회전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듀얼 스크린이 북미에 출시되지 않은 V50 씽큐와 달리 이번에는 함께 출시된다. 단 국내에서는 5G를 지원하지만 해외 출시 모델은 4G 전용으로만 출시된다. 출시 모델명도 해외는 ‘G8X’다.
제품은 오는 10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V50 씽큐(119만9000원)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melod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