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양현석 경찰 출석, 상습도박·환치기 피의자 조사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결국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은 ‘혐의없음’을 받게 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로 등 4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으로 인정할 수 있는 진술이나 이를 입증할만한 객관적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양현석은 고급 한식당에서 동남아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양현석은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를 받아왔지만 결국 ‘혐의 없음’을 받게 됐다.

내사에 이어 밤샘조사 등도 벌여왔지만 그 결과는 ‘인정할 수 있는 진술’, ‘객관적인 증거’가 없단다. 이렇게 양현석은 숱한 의혹 속에서도 ‘혐의 없음’으로 자유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중은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물론 수사당국의 말처럼 혐의를 입증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이미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는데 수사당국의 수사결과가 해당 프로그램보다도 진전된 것이 없어보이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또 이미 수해전 사건이라곤 하나 진정 혐의를 밝히기까지 최선의 노력이 있었는지 의구심까지 품게되는 것. 앞서 클럽 버닝썬 사건을 시작으로 성매매 알선 혐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 역시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기각되며 같은 수순을 밟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양현석의 혐의없음 역시 이미 어느정도 예상됐던 바라는 평. 이에 대중은 놀랍지 않아 더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양현석은 모든 혐의가 벗겨진 건 아니다. 승리와 함께 상습도박 혐으로도 입건된 상태이기 때문. 그는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상습도박 및 성접대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 당시 취재진 앞에 선 양현석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조사에서 모두 말하겠다”라는 짧은 심경만 밝혔다.

하루전 소환조사를 받은 승리는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에 반해, 양현석은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과 승리의 추가소환이 예정된 가운데 양현석의 상습도박 혐의도 같은 절차를 밟게 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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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