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마르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KT 출신 앤디 마르테.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 무대에서 뛰면서 좋은 추억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간 스타들의 갑작스런 비보는 큰 충격과 슬픔을 안긴다. 전주 KCC에서 뛰었던 안드레 에밋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KBO리그 출신으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외국인 야구 선수들의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가장 최근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은 KT에서 뛰었던 앤디 마르테의 사망 소식이다. KT에서 2시즌을 뛰면서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마르테는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망소식을 접한 KT는 팬들이 함께 추모할 수 있는 마르테의 추모 공간을 따로 마련해 팀에 헌신해준 마르테의 명복을 빌었다.

이 밖에도 현재 롯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스캇 쿨바의 친동생이자 지난 2003년 두산에서도 뛴 바 있는 마이클 쿨바는 마이너리그에서 주루 코치로 있던 2007년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머리를 맞고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모든 주루 코치들의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기도 했다. 또 KIA에서 뛰었던 호세 리마와 한화에서 활약했던 호세 카페얀은 모두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롯데 소속으로 뛴 이시온(등록명·마리오 엔카나시온)은 대만에서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돌연사해 충격을 안겼다. 사인으로는 약물 과다복용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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