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머신' 황희찬, 벤투호 머신으로 변신하나…스리랑카전 기다렸다
  • 입력 2019-10-10 05:30
  • 수정 2019-10-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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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8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인터뷰 도중 웃어 보이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화성=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인정한 ‘머신’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이번 ‘벤투호 머신’으로 거듭날 차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스리랑카가 국제축구연맹(FIFA) 100위권도 아닌 202위 팀이어서 벤투호가 홈에서 넉넉하게 이길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번엔 유럽무대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황희찬의 골 소식이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황희찬은 2019~2020시즌 초반 무서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와 FA컵은 물론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7개(7골 10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며 축구의 본고장이 주목하는 ‘영건’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황희찬의 활약은 특히 지난 3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빛났다. 소속팀 잘츠부르크가 0-3으로 뒤진 전반 39분, 황희찬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 다이크를 왼발로 제쳐 그를 넘어트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직후 적장인 클롭 감독이 황희찬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는데, 이는 대표팀이 소집된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도 화제였다. 황희찬은 대표팀에 온 뒤 당시를 떠올리며 “클롭 감독이 영어로 머신, 머신하면서 웃었다. 그래서 나는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 뒤 미소를 지었다.

황희찬이 유럽에서 펄펄 날고 있지만 대표팀에선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벤투 감독 부임 후 11경기에 나서 1골에 그치고 있다. 황희찬이 못했다기보다 벤투호 부동의 투톱 황희찬(지롱댕 보르도)과 손흥민(토트넘)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2선에서도 벤투 감독은 기술이 좋은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등을 기용했다. 황희찬의 입지가 넓어질 여지가 적었다. 심지어 지난 9월 열린 조지아와 평가전에선 익숙지 않은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됐음에도 부진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는 뛰고 싶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게 아니다. 어느 자리든 주어진다면 최선 다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항상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9일 공격진 구성을 묻는 질문에 “오늘 밤 결정하겠다”며 원론적인 결정을 내렸으나 황희찬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의 시선은 이제 스리랑카전으로 향한다. 스리랑카는 이번 아시아 2차예선에 나선 40개국 중 순위가 가장 낮다. 심지어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1골 14실점을 기록 중이다. 벤투호 입장에선 홈에서 다득점을 기대할 요소가 충분하다. 유럽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황희찬의 공격력을 국내팬에게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손흥민도 황희찬의 최근 경기력에 대해 “(희찬이가) 잘하고 있어서 좋다. 파괴력 있는 선수다. 드리블 돌파, 마무리까지 좋다”고 칭찬했다. 클롭 감독의 인정과 선배 손흥민의 칭찬까지 등에 업은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의 붉은 옷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을 대한민국의 붉은 옷에서 보여줄 지 관심이 크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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