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방출자 영입 전무, LG "2차 드래프트로 보강 완료"
  • 입력 2019-12-02 10:42
  • 수정 2019-12-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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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한 정근우가 LG 구단 사무실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부임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방출자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144경기 완주를 달성하기 위해 뎁스 보강을 꾀하며 즉시전력감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정반대다. 오직 2차 드래프트에만 집중하며 3명 영입에 그쳤다.

지난해 이맘 때와 달리 1군 주전과 백업이 뚜렷해지면서 방향을 선회했다. 차 단장은 지난 1일 “이번에는 방출자 영입은 없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3명을 데려왔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봤다. 이제는 기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장원삼, 심수창, 김정후, 양종민, 전민수, 이성우 등을 방출자 시장에서 영입했고 이중 양종민, 전민수, 이성우 셋 만 2020년 보류명단에 포함됐다. 외형을 불리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차 단장은 현재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서 뛰고 있는 홍창기와 이재원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차 단장은 “창기는 2020시즌 꾸준히 1군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을까 싶다. 본인 스스로 기회를 얻기 위해선 1루수도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꾸준히 1루 수비도 훈련했다”며 “이재원은 2020시즌 이후 군입대를 생각하고 있다. 재원이처럼 장타력이 있는 타자는 흔치 않다. 무조건 우리가 데리고 있어야 하는 타자고 군전역 후에는 우리팀 주전 1루수가 돼야 하는 타자”라고 힘줘 말했다.

약점이었던 내야 센터라인은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한 최재원, 그리고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정근우로 보강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과 FA 계약을 1순위 목표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년차를 맞이하는 구본혁이 내야 멀티요원 구실을 한다. 백승현도 질롱코리아에서 뛰어난 타격을 펼치면서 치열한 내부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투수진 또한 2차 드래프트 지명자인 사이드암 백청훈, 좌완 김대유로 필요한 자리를 메웠다. 포수진은 주전 유강남에 백업 한 자리를 두고 이성우, 박재욱, 김재성, 김성진이 도전장을 던진다.

물론 LG 역시 KBO리그 전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구단 몸집 줄이기도 진행 중이다. LG는 지난달 20일 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총 49명의 이름을 올렸다. 이는 두산(47명) 다음으로 적은 숫자다. 차 단장은 “앞으로 들어올 신인 선수들과 육성 선수로 분류된 선수까지 합하면 70~80명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복무 중인 선수들이 많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100명이 넘는 선수들을 데리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과거처럼 2·3군에 세 자릿수 등번호 선수들을 수북히 쌓아두는 게 아닌 2군 선수와 유망주들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정예화시킬 계획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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