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여제' 최정, 오청원배도 석권...세계여자바둑 평정!
  • 입력 2019-12-03 17:33
  • 수정 2019-12-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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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2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적수가 없다. 남자 기사들에게도 잘 지지 않는 ‘바둑여제’ 최정 9단이 세계 여자바둑을 평정했다. 양대산맥인 궁륭산병성배에 이어 오청원배 우승컵까지 손에 쥐며 ‘절대강자’의 위상을 맘껏 뽐냈다.

최정 9단은 3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왕천싱 5단에게 149수만에 흑불계승으로 이겨 종합전적 2-0 완승으로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제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대회에서 한국 선수중 홀로 4강에 진출해 우승을 일구더니 한 달 여만에 또 한 번의 빅 매치에서 중국의 인해전술을 뜷고 정상을 꿰찼다. 천하통일이나 다름없다.

한·중 여자랭킹 1위 간의 세계대회 결승 격돌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결승에서 최정 9단은 전날 1국에서는 초반부터 강력한 전투력을 앞세워 128수만에 상대의 항서를 받아내더니 이날 2국에서는 시종 여유있는 포석으로 무난한 승리를 이끌었다. 왕천싱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최정 9단은 왕천싱 6단에게 7연승(상대전적 8승 1패)을 이어갔다. 중국의 바둑팬 사이에선 “최정은 앞으로 여자대회에는 나오지 말라”는 불만아닌 불만이 나올 정도다.

중국이 주최하는 오청원배는 궁륭산병성배와 더불어 현행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우승상금은 오청원배가 50만위안(약 8500만원)으로 30만위안(약 5000만원)인 궁륭산병성배보다 많지만 전통은 궁륭산병성배가 깊다. 최정 9단은 지난달 궁륭산병성배에서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지난해 1회 오청원배에서는 김채영 5단에게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했는데 이번에 정상에 오르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양대산맥을 모두 석권했다.

중국 위기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2회 오청원배는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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