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2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날씨는 추워도 마음만은 따뜻한 겨울이다.

연말을 맞아 각종 행사와 축제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스타들의 선행도 눈에 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중인 것. 가장 먼저 홍진영은 기부에 봉사까지 모두 실천하며 온기를 더한다. 그는 지난 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부장학금 기탁식에 참여해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2년 연속이다. 그는 “대중에게 받았던 과분한 사랑을 보답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학생들의 귀중한 꿈이 경제적인 이유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을 모색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홍진영은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강원 산불 이재민 등을 위해 기부를 한 바 있다. 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발로도 뛰었다. 홍진영은 10일 오후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서 진행된 제12기 행복공감봉사단 4차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약 100여 명의 봉사단원들을 이끌며 단원들과 함께 노원구 약 30여 가구에 각각 연탄 200장씩 총 6000장을 전달, 직접 연탄을 나르며 이웃들과 직접 만나 소통했다.

배우 진구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와 함께 우간다 진자 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모습은 10일 방송한 KBS1 ‘바다 건너 사랑’을 통해 전파를 탔다. 진구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활동도 함께하며 마음을 나눴다. 언어의 장벽도 문제되지 않았다. 배우 박시후는 고향인 부여군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그는 최근 부여군굿뜨래장학회에 지역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장학금 1000만을 기탁했다. 또 9년 넘게 모교와 고향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을 나누고 있다. 소녀시대 유리는 최근 연탄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연탄나눔 캠페인 2019-2020’ 공익 광고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조혜련과 VOS 박지헌 등도 아프리카 카메룬 병원 건립 위한 재능기부로 선행을 실천했다. MBC ‘놀면 뭐하니?’ 측에 따르면 트로트가수로 제2의 인생을 연 유재석은 유산슬 활동으로 발생하는 음원 수익 등에 대해 기부를 할 예정이다. 유재석은 그동안 긴 세월동안 꾸준히 기부를 실천한 대표적인 스타로 꼽힌다. 배우 김남길은 지난 8일 진행한 팬미팅의 수익금 전액 기부를 약속해 ‘통 큰 기부’를 실천했다. TV조선 ‘연애의 맛3’에서 실제 커플로 발전한 정준과 김유지도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을 찾아가 기부금을 전달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스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타들의 경우, 자신에 대한 존재감 뿐 아니라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들의 기부나 봉사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이 같은 현상은 대중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특히 팬덤에게도 귀감이 돼 최근들어서는 팬덤들이 지속적으로 기부나 봉사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KBS1, 한국장학재단, 굿네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