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류현진, 땀 뻘뻘 흘리며 기자회견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이제는 류현진만 남았다. 행선지 윤곽도 명확해지는 중이다.

올시즌 프리에이전트(FA) 대어들이 대부분 새 둥지를 찾았다.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 행을 확정했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다시 워싱턴의 품에 안겼다. 앤서니 렌던까지 LA 에인절스 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류현진의 다음 거취만 여전히 미궁 속이다. 다만 범위는 줄어들었다. 지난 13일 윈터미팅 종료 후 LA다저스와 토론토, 미네소타 등 세 팀이 류현진을 두고 줄다리기를 할 예정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MLB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매우 진지하다”라고 밝혔다. 존 헤이먼 기자는 “토론토가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원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류현진의 친정팀인 다저스 그리고 미네소타까지 영입 전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최근 태너 로어크와 2년 2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또 다른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뉴욕 메츠에 내주며 선발진에 빈틈이 생겼다. 대어 투수인 콜과 스트라스버그가 모두 행선지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류현진 영입이 토론토엔 최선이다.

또 다른 매체 ‘디애슬레틱’ 측도 류현진을 향한 토론토의 관심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토론토는 여전히 FA를 통한 선발진 영입에 관심이 있다. 류현진은 남은 FA 시장에 남아있는 투수진 중 최고 수준의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다만 류현진의 입장이 확실하지 않다. 이적 관련 사항을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에게 모두 일임하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다저스 잔류에는 이제 물음표가 더욱 크게 붙었다. 최근에는 매디슨 범가너에게 눈길을 돌렸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매체는 “류현진은 전성기가 끝나기 전 다시 한 번 대형 오퍼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LA다저스가 매디슨 범가너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류현진이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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