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만난 김광현-'무소식' 김재환, 국내파의 ML엔딩은
  • 입력 2019-12-16 06:11
  • 수정 2019-12-16 06:11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url
김광현 김재환

SK 김광현(왼쪽), 김재환.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야심차게 발을 뗐지만 큰 진전이 없다. 빅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김광현(31·SK)과 김재환(32·두산)의 행선지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KBO리그 투타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ML) 도전 결말은 어떻게 될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ML 사무국에 김광현 포스팅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ML 포스팅 공시 후 30일 내에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만큼 김광현의 ML 거취는 올해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는 구단은 다양하다. 다행히 관심도도 높은 편이다. 시카고 지역매체는 “시카고 컵스가 거액을 투자하지 않고도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김광현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켄자스시티 등 다수 구단이 김광현을 눈여겨보고 있다.

김광현의 두 번째 ML 도전인 만큼 절실함도 더 크다. 5년 전에 금액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아쉽게 꿈을 접어야 했지만 이번엔 얘기가 다르다. 김광현은 부상 회복 후에도 전성기 시절과 견줄 수 있을 만큼의 몸상태를 보여줬고, 부족함 없는 구위와 실력을 되찾았다. 몸값 세일즈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이와 체력에 마지노선에 있는 만큼 김광현이 이번 빅리그 진출 기회를 잡아야 할 동기부여도 명확하다.

반면 김재환의 도전은 ‘파격’이란 두 글자로 설명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마저 “전혀 몰랐다”고 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준비한 도전이다. 두산은 지난 5일 김재환의 의사를 존중해 KBO에 ML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김재환의 에이전트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선수 인생을 건 도전이라는 각오로 기다리겠다”고 굳게 말했다.

김광현과 김재환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김광현이 더 긍정적이다. 최근 ML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입단과 관련해 직접 얘기를 나눌 정도로 ML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디애슬레틱’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한국 좌완투수 김광현과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협상과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직접’ 만난 만큼 계약 체결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을 오래 지켜봤다”며 공개발언할 정도로 샌디에이고의 관심은 꾸준했다.

조급한 건 김재환 쪽이다. 왼손 타자, 거포 등 공통점이 많았던 일본의 쓰쓰고 요시토모(28)는 이미 행선지를 확정했다. ML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지난 14일 “탬파베이가 쓰쓰고와 2년 1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재환 영입과 관련된 소식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간결한 스윙과 ML에서도 뒤지지 않는 파워는 장점이지만, 갑작스럽게 시장에 뛰어든 탓에 타 선수들보다 프로모션이 많이 부족하다. 때문에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내비치는 팀이 없다는 게 문제다.

최근 두산 출신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밀워키행을 확정지으며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ML 진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늘어난 관심만큼 이들을 향한 부정적 전망과 비난들도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다. 의미없는 도전은 없다. 야구인생의 최대 목표를 위해 도전을 택한 김광현과 김재환의 ‘해피 엔딩’을 좀 더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younwy@sportsseoul.com

추천

1
>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url
오늘의 핫키워드

많이 본 뉴스

  1. 1. 걸그룹 '우아' 민서, 학폭루머에 소속사 "허위사실" 반박[전문]
  2. 2. 모델 민한나, 컴퓨터 작업하다 드러난 풍만 볼륨감
  3. 3. '동상이몽' 류이서 "남편 전진, 사귀기도 전에 결혼해서 아이 낳자고…"
  4. 4. [직격인터뷰]K2 김성면 "투자사기 관련 없어…변호사 통해 입장공개, 오해 풀릴 것"
  5. 5. 김광현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파격 등판-마이크 실트 감독 방송으로 발표
  6. 6. '오! 삼광빌라' 이장우 노출신, 방심위 민원 접수+시청자 비난ing
  7. 7. 씨잼, 시민 폭행 혐의 징역형 집행유예 "상해 정도 가볍지 않아"
  8. 8. 탁재훈 이종원, 연예 유튜버가 제기한 불법도박 의혹 부인
  9. 9. 심으뜸, 완벽 바디프로필 공개 '과감한 란제리 패션'
  10. 10. 결국 100개 과다 투구에 발목 잡혔다-에이스 류현진 WC 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고

인기만화더보기

영상더보기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