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쓱한 '이적생' 고무열 "저 '김병수의 아이들' 출신 아닌데…"[현장인터뷰]
  • 입력 2020-01-15 15:32
  • 수정 2020-01-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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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

강원FC에 합류한 고무열이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팀의 동계전지훈련지인 태국 촌부리로 떠나기 전 인터뷰한 뒤 본지 카메라를 보고 웃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용일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올해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고무열(30)은 축구 인생 반전을 꿈꾸고 있다.

2013년 포항 우승에 이바지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고무열은 2016년 ‘스타 군단’ 전북으로 이적했지만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2018~2019년 아산에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1990년생으로 전성기를 보내야 할 시기에 강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지난해 강원은 간결한 패스와 변칙 전술을 앞세운 공격 축구에 능한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병수볼’ 열풍을 일으키며 파이널A에 진출했다. 공격수로 재기를 원하는 고무열에게 최적의 환경이다.

그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팀의 동계 전지훈련지인 태국 촌부리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로지 감독만 보고 팀을 선택했다”며 “패스 위주의 아기자기한 전술 자체가 내가 선호하고 잘할 플레이다. 감독께서 나를 또 잘 만들어주시리라고 본다”고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여느 ‘이적생’처럼 앞서 두 차례 훈련을 통해 ‘병수볼’ 축구 스타일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생각한 축구와 접근법이 전혀 달랐다”면서 “디테일하게 감독께서 잡아주시는데 ‘아 이제까지 내가 좋은 플레이라고 생각한 게 무조건 좋은 게 아니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전방에서 싸우면서도 2선 자원과 연계 플레이에 능한 고무열은 김 감독 체제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유형의 공격수다. 특히 지난해 ‘키패스’ 56회로 팀 내 1위를 차지하며 엔진 구실을 한 수비수 신광훈이나 이슬기 코치는 고무열이 포항 시절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그는 “광훈이 형이나 슬기 형에게 (이적하기 전부터) 감독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스타일이 확고하시기에 내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더라. 그래서 이번 동계전지훈련이 더욱더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머쓱하게 웃었다. 이적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 아닌 오해 때문이다. 김 감독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임채민과 김승대 등 과거 영남대 사령탑 시절 자신의 축구를 최상으로 구현한 ‘옛 제자’를 대거 불러모았다. 이 과정에서 고무열이 깜짝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김병수의 아이들’ 멤버로 인지하는 이들이 꽤 많았다. 고무열은 “친한 동료가 (대학 시절) 감독의 제자들이어서 그런지 나도 그 멤버로 아시는 분이 꽤 있더라. 전혀 인연이 없다”고 씩 웃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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