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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강원FC가 ‘우한 폐렴’ 여파로 인해 중국 광저우 훈련을 취소했다.

강원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으로 인해 중국 훈련을 취소했다. 연휴 전 논의했고,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2차 훈련은 중국 대신 경남 거제에서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강원은 지난 6일 태국 촌부리로 출국해 1차 훈련을 소화했고, 27일 귀국했다. 당초 2차 훈련은 중국 광저우에서 치를 예정이었는데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28일 현재 국내에서는 4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외, 특히 중국에서는 2744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80명이 사망했다. 강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국내로 시선을 돌린 강원은 거제에서 2일부터 22일까지 2차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거제는 수도권에 비해 기후가 온화하고 훈련 시설도 잘 갖춰진 곳이라 국내 팀들의 훈련지로 자주 활용된다. 강원에 앞서 대구와 상주가 중국 훈련을 조기에 마감하는 결정을 내렸다. 질병 여파가 K리그에도 적지 않게 미치는 모양새다.

강원은 올시즌 K리그1 태풍의 눈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승대를 비롯해 임채민, 이범수, 고무열, 신세계 등 능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병수볼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계획과 달라지긴 했지만 국내에서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한 김승대도 2차 훈련에는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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