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광현, 불펜 투구 소화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2일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투손(미 애리조나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첫 실전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김광현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 경기에 5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며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선발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첫 상대 타자 라이언 코델을 맞이해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브레이킹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날 김광현의 첫 번째 삼진.

우타자 르네 리베라에게는 다소 고전했다. 리베라가 김광현의 공을 끈질기게 커트하면서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김광현의 바깥쪽 공이 볼로 판정받은 게 아까웠다. 9구 승부까지 간 김광현은 몸쪽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볼이 되면서 첫 번째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우타자 제이크 헤이거를 상대한 김광현은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2번째 아웃카운트를 낚았다.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간 김광현은 4구째 가라앉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뺏어내며 2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아메드 로사리오를 상대한 김광현은 2구째 패스트볼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19개를 기록했고, 슬라이더(9개), 포심 패스트볼(7개), 커브(3개) 순으로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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