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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출처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한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22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시킴으로써 같은 날 저녁 7시 55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들이 입국금지를 당했고, 약 2시간 후인 9시 50분께 같은 비행기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한국에서 이스라엘로 오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한국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뒤 나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한국인 성지순례단과 접촉했던 이스라엘 학생 30명이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네티즌 A씨는 “당분간 가족들과 시내에 나가기 어려울 것 같고, 수퍼에 생필품 사러 가는 것도 조심스러운 상황이 됐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여긴 한국 식품이 거의 없어서 매 분기 항공편으로 조달하는 편인데 이제 이것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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