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선수
삼성 외국인 선수들은 지난 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제공 | 삼성라이온즈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삼성 세 외국인 선수들은 2주간이 자가 격리를 마치고 지난 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세 선수 모두 자가 격리를 마친 소감과 더불어 하루 빨리 야구장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기를 기도했다.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본격적인 훈련에 참가했다. 허삼영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세 선수는 선수단에 밝은 기운을 불어넣으며 훈련에 임했다.

라이블리는 “기분이 좋고, 2주간 푹 쉬었는데 다시 운동을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며 야구장에 돌아온 소감을 말했다. 라팍에 처음 방문한 뷰캐넌은 “예쁜 구장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좋은 운동기구도 많아서 훈련하기에 적합한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이 곳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뒤늦은 방문 소감을 밝혔다. 살라디노는 “아무래도 격리 이후에 나온거기 때문에 밖에 있는게 기분이 좋다. 날씨 또한 가장 완벽한 시기이기 때문에 너무 좋다”고 말했다.

2주 공백기를 가졌기에 다시 시즌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야 한다. 라이블리는 “영리하게 이 상황을 대처할 것이다. 첫 주는 나중을 위해 천천히 몸을 만들 것이고 이후부터 롱토스를 하면서 훈련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훈련 계획을 밝혔다. 뷰캐넌은 “2주 자가격리 기간 동안 할 수 있는건 최대한 다 한 것 같다. 운동 뿐만 아니라 멘탈을 잡기 위해 명상도 자주 하고 책도 많이 읽었다. 그리고 구단에서 실내용 자전거 등 실내용 운동기구를 지원해줘서 2주동안 최대한 노력해서 몸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열심히 했다”면서 “자가 격리기간 동안 한 행동이 평상시 생활 루틴이기도 하다. 격리기간이어서 조금 더 집중하긴 했지만 그게 원래 내 루틴이고 운동에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에 시즌 내내 유지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살라디노는 “투수들과는 달리 긴 적응기간이 필요없기 때문에 괜찮다. 앞으로 점차 스윙도 하고 펑고도 받으면서 훈련 강도를 높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세 선수도 하루빨리 관중 앞에서 실력을 뽐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라이블리는 “다시 오게 돼서 좋고 팬들 빨리 보고 싶고 빨리 경기가 시작돼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뷰캐넌은 “점점 개막이 가까워지는 것 같다. 야구 개막을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어서 팬 여러분들도 경기장에 찾아와 많은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코로나 정국의 종식을 바랐다. 살라디노는 “자가 격리가 끝나서 기쁘고 아프지 않아서 더 좋다. 이제 운동장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훈련을 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들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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